거창구치소 12년만에 개청…국내 두번째 '자치처우 교정시설'

최기철 2023. 10. 18.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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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여명 수용 규모의 거창구치소가 개청사업 시작 12년만에 개청했다.

법무부는 18일 한동훈 법무부장관·신용해 교정본부장·최만림 경남 행정부지사·구인모 거창군수 등 유관기관장과 지역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거창 구치소 개청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거창구치소는 국내 두번째 '자치처우 전담교정시설'이다.

거창구치소는 2011년 거창지역주민들의 자발적 유치 건의로 사업을 시작했지만 일부 지역주민들 반대에 부딪혀 공사 진행과 중단을 반복하면서 개청이 미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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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주민 '유치 건의'로 2011년 시작
일부 주민 반대 부딪혀 공사 지연
2019년 주민투표 거쳐 추진 결정·결실

[아이뉴스24 최기철 기자] 400여명 수용 규모의 거창구치소가 개청사업 시작 12년만에 개청했다. 법무부는 18일 한동훈 법무부장관·신용해 교정본부장·최만림 경남 행정부지사·구인모 거창군수 등 유관기관장과 지역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거창 구치소 개청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거창구치소 청사 전경 [사진=뉴시스]

거창구치소는 국내 두번째 '자치처우 전담교정시설'이다. '자치처우 전담교정시설'은 수형자 자립심 배양과 사회적응 능력 향상을 위해 자율보행, 공동식당, 자율도서관 운영 등 수형자들에게 일반교도소보다 많은 자율권을 보장하는 교정시설이다. 첫 '자치처우 전담교정시설'은 2011년 개청한 영월교도소다.

거창구치소는 2011년 거창지역주민들의 자발적 유치 건의로 사업을 시작했지만 일부 지역주민들 반대에 부딪혀 공사 진행과 중단을 반복하면서 개청이 미뤄졌다. 그러나 거창군 등 지자체와 지역주민들의 조정 노력으로 2019년 이루어진 주민투표에서 원안대로의 추진이 결정돼 이번에 결실을 맺게 됐다.

법무부는 "지역사회와 상생을 위해 거창 지역인재를 구치소 직원으로 특별채용하고, 사무청사와 민원실에서 지역 관광명소와 특산품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시설 내 테니스장, 농구장, 개방공원 등 부대시설을 개방해 지역주민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최기철 기자(lawc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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