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한 증시에…방어주로 몰리는 개미들

강수윤 기자 2023. 10. 18.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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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고금리 장기화와 중동 분쟁 확전 우려 등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통신과 금융, 식음료 등 경기방어주에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52분 현재 SK텔레콤은 전 거래일 보다 100원(0.20%) 오른 5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이 본격화된 지난 6일부터 하루를 제외하고 6거래일 동안 오름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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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KT&G 상승…외국인 금융주 매집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2460.17)보다 8.12포인트(0.33%) 하락한 2452.05에,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20.38)보다 3.46포인트(0.42%) 내린 816.92에 거래를 시작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53.6원)보다 1.4원 오른 1355.0원에 출발했다. 1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3.10.18.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와 중동 분쟁 확전 우려 등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통신과 금융, 식음료 등 경기방어주에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52분 현재 SK텔레콤은 전 거래일 보다 100원(0.20%) 오른 5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KT도 전일 보다 50원(0.15%) 상승한 3만3400원에 거래 중이다.

SK텔레콤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이 본격화된 지난 6일부터 하루를 제외하고 6거래일 동안 오름세를 보였다. 이 기간 3.41% 상승했다. KT도 1.37% 올랐다.

같은 시각 대표적 방어주로 꼽히는 KT&G도 전일 보다 400원(0.45%) 상승한 8만84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달부터 전날까지 4.4%나 상승했다. 같은 시각 식품 대장주 CJ제일제당도 전 거래일 보다 1000원(0.36%) 오른 28만2000원을 기록 중이다. 라면 대장주 농심 주가는 최근 한 달간 4.6% 뛰었고, 오뚜기는 2.3% 올랐다. 하이트진로도 같은 기간 3.7% 상승했다.

외국인들은 최근 한 달간 통신주와 금융주 등을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은 KT를 874억원 어치를 사들여 순매수 3위에 올랐다. SK텔레콤도 330억원이나 순매수했다. DB손해보험(505억원), 하나금융지주(378억원), 우리금융지주(243억원), NH투자증권(184억원), 삼성증권(106억원), DGB금융지주(77억원) 등 금융주도 매집했다.

개인투자자들은 신한지주(383억원), 메리츠금융지주(189억원), 미래에셋증권(179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기업은행(381억원), KB금융(203억원) 등을 사들였다.

증권가는 이·팔 전쟁 관련 불확실성으로 증시가 불안한 만큼 리스크 관리를 강조했다. 내년 업황 반등이 예상되는 반도체를 비롯해 자동차, 보험·증권 등 업종을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강진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실적이라는 펀더멘털에 집중한다고 할 때 3분기 실적 발표와 연말 시즌을 앞둔 시점에서 기계, 자동차 등 실적 전망 상향 업종과 보험, 증권 등 배당 수혜 업종에 대한 관심이 유효하다"고 지적했다.

김선우 메리츠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의 경우 계절성 및 반도체 부문 적자 축소에 기반한 영업이익 개선이 기대된다"면서 "메모리 사업부의 경우 DDR4와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공급 확대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ho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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