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는 베이브 루스 같은 경영자”…예고홈런처럼 ‘초일류’ 달성
김황식 前총리 “한국기업 미래 제시”
로저 마틴 “상상력으로 미래 발굴해”
18일 김황식 호암재단 이사장이 ‘이건희 회장 3주기 추모, 삼성 신경영 3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에서 내놓은 추모 메시지다.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경영학회가 주최하고 삼성글로벌리서치가 후원한 행사로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렸다. 김재구 한국경영학회장을 비롯해 300여명이 자리를 빛냈다.
이후에는 로저 마틴 토론토대 경영대학원 명예교수가 ‘이건희 경영학, 본질은 무엇인가’를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섰다. 로저 교수는 이 선대회장에게 △ 전략적 이론가 △ 통합적 사상가로서의 면모가 뚜렷하게 보인다고 분석했다.
로저 교수는 “어록에서 상상력과 통찰력을 보유한 전략적 이론가로서 면모가 엿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과거 데이터에만 의존하지 않고 상상력을 바탕으로 미래지향적 의사결정을 내렸다고 평했다. 로저 교수는 “이 선대회장은 현재에선 존재하지 않았던 미래를 발굴하고 발명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도 “이 회장은 (미국 홈런왕) 베이브 루스와 비슷하다”며 “삼성이 잘하지 못했던 분야를 선정해 최고·초일류가 되겠다는 목표를 달성하고 실제로 달성했다”고 말했다. 수많은 리더들이 목표를 제시·선언해왔지만 실제 달성한 이는 많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후에는 김상근 연세대 신학대 교수, 스콧 스턴 MIT 경영대 교수 등의 강연이 이어졌다. 이날 행사에선 백건우 피아니스트가 추모 공연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이 선대회장은 생전에 백건우 피아니스트의 해외연주 활동을 후원한 바 있다. 백건우 피아니스트는 2000년에 삼성호암상 예술상을 받았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이러니 BJ 하려고 난리지…‘별풍선’ 덕에 한달에만 34억 터졌다 - 매일경제
- 순식간에 1000도 활활…‘불타는 전기차’ 없앨 기술, 한국서 개발됐다 - 매일경제
- “의사 형들, 그동안 꿀 빨았지”…변호사가 남긴 글 화제, 무슨 일? - 매일경제
- 손녀 말 사고, 교회 헌금하고…시민단체 ‘국고보조금’ 막 쓰다 걸렸다 - 매일경제
- “오빠, 그돈이면 당장 車 사자”…잠깐 고민하면 또 품절, ‘완판신화’ 볼보 [카슐랭] - 매일경
- 호화 수영장 지어놓고 6억원 적자…파도파도 나오는 공기업 방만경영 - 매일경제
- 비행기 돈 냈는데 자리가 없다고?...알고도 당하는 ‘항공사 꼼수’ 총정리 [여프라이즈] - 매일
- “이게 삼성 클라쓰”…경쟁사 도발에 신제품 양산 1년 앞당긴다 - 매일경제
- “5만원인데 50만원을, 어떡해”…잘못 보낸 돈 99억 찾아준 예보 - 매일경제
- “만 오천명이 부르는 응원가 들어봤어?” 켈리가 말한 한국시리즈 경험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