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세계적인 팀으로 불리는지 알 수 있었다"...뒤늦은 맨시티전 후기 전한 황인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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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이 맨체스터 시티전에 나선 소감을 전했다.
츠르베나 즈베즈다로 이적한 황인범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데뷔전을 맨시티 상대로 치렀다.
즈베즈다는 수비적으로 임하면서 역습을 노렸는데 황인범이 득점에 시발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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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수원)] 황인범이 맨체스터 시티전에 나선 소감을 전했다.
츠르베나 즈베즈다로 이적한 황인범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데뷔전을 맨시티 상대로 치렀다. 맨체스터 시티 원정길에 올라 이티하드 스타디움에 입성한 황인범은 선발 출전했다. 즈베즈다는 수비적으로 임하면서 역습을 노렸는데 황인범이 득점에 시발점이 됐다.
전반 45분 황인범은 득점에 관여했다. 황인범이 높게 솟구친 볼을 미르코 이바니치에게 전달했다. 곧바로 라인 브레이킹을 시도하는 오스만 부카리에게 침투 패스가 연결됐다. 일대일 찬스를 잡은 부카리가 침착히 골망을 갈랐다. 당초 오프사이드가 선언됐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득점이 인정됐다.
하지만 맨시티는 강했다. 후반전 돌입 이후 균형을 맞췄다. 후반 2분 엘링 홀란드가 내준 볼을 훌리안 알바레즈가 밀어 넣어 동점골을 터뜨렸다. 즈베즈다는 역전까지 허용했다. 후반 15분 알바레즈 프리킥을 막는 과정에서 옴리 글레이저 골키퍼가 펀칭하지 못해 승부가 뒤집혔다. 즈베즈다는 피터 올라인카, 장 필립 크라소를 투입하며 반격했다.
반전은 없었다. 오히려 맨시티는 후반 28분 박스 안으로 파고든 로드리가 쐐기골을 넣는 데 성공했다. 남은 시간 즈베즈다는 블라디미르 루치치, 킹스 캉와, 밀로스 데게네크를 투입했지만 결실을 맺지 못했다. 결국 맨시티의 3-1 역전승으로 종료됐다. 황인범은 후반 37분 캉와와 교체되면서 데뷔전을 마쳤다. 성공적인 쇼케이스였다.
UEFA에 따르면 황인범은 82분 동안 무려 11.2km를 누볐다. 주요 스텟으로는 유효 슈팅 1회, 패스 성공 76%(25회 시도-19회 성공), 롱볼 성공 50%(4회 시도-2회 성공), 지상 경합 75%(4회 시도-3회 성공), 등이 있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과 '풋몹'은 황인범에게 각각 6.7점과 6.6점을 부여하며 무난했다는 평가를 내렸다.
맨시티와 경기는 9월 20일(한국시간)에 치러졌다. 약 한 달이 지나 베트남전이 끝나고 국내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황인범이 소감을 전했다. "어렸을 때부터 UCL에 나가는 걸 꿈꿨다. 세계에서 최고 팀인 맨시티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를 수 있어 너무 기뻤다. 영광이었고 경기장도 너무 좋았고 원정 팬들 응원도 대단했다. 감사함을 느꼈다. 세계적인 선수들이 왜 세계적인지 알 수 있었고 내가 어떤 부분을 연구해야 하는지도 알았다.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이야기했다.
튀니지전을 앞두고 훈련을 하다가 부상을 입은 황인범은 베트남전에도 몸 상태가 온전치 않아 결장했다. 부상 정도를 두고 "세르비아로 가서 상태를 체크해 봐야 한다. 주말에 경기가 있고 그 다음 경기는 UCL이다. 구단에서 걱정을 많이 했던 상황인데 더 나빠지지는 않았다. 잘 관리하면서 주말에 뛸 수 있을지 봐야 할 것 같다. 관리를 하면서 UCL이나 다가오는 리그 경기들을 잘 치르겠다. 일정이 빡빡해서 잘 관리해야 한다고 느낀다"고 말하며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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