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산업 육성...논의 이어가는 전북도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8월2일 전북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새만금 이차전지 투자협약식'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도가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과 이차전지 등 신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구체적 협력 방안을 마련한다.

18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는 이날 경기도 과천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본원에서 김종훈 전북도 경제부지사와 김현철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장, 연구원 연구진, 전북도 이차전지반도체팀, 전북테크노파크 관계자가 모여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 5월10일 전북도와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이 맺은 이차전지 산업육성을 위한 협약을 시작으로 실질적인 연구 센터 구축 방안을 논의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새만금은 '국가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선정돼 산업거점 도약을 눈앞에 두고 있다.

새만금이차전지특화단지를 미래 신산업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입주 기업의 배터리 응용 제품과 시제품에 대한 안전성 평가 기반을 구축해 이차전지 관련 기술력을 확보해나가야 한다.

이를 위해 전북도는 우리나라 대표 시험 인증기관인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의 조력을 받기 위해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배터리 재활용 소재를 이용한 이차전지시스템 신뢰성 및 화재 안전성 시험평가 센터 구축 △안전성 평가와 성능 인증 시험 장비 도입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을 통한 세계적인 인력 양성 등에 대해 논의했다.

김현철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장은 “기관 대표 업무인 안전·신뢰성 인증을 통해 전북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기업들이 기술 확보와 특허 및 시험평가 등을 안정적으로 이뤄나갈 수 있도록 옆에서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전북도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이차전지 특화단지 활성화를 위한 추진계획에 가속도를 붙이고 5대 상용화 핵심센터 관련 연구기관 집적화를 위해 국가 예산 확보 등 다각적인 노력을 펼칠 계획이다.

김종훈 전북도 경제부지사는 “오늘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방문을 통해 전북 이차전지 등 미래산업 연구 방향을 논의하게 돼 매우 뜻깊은 자리였다”라며 “이차전지 특화단지 조성은 지역경제 발전은 물론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시작점이다. 전북 혁신연구 역량과 이차전지 산업 안전·신뢰성을 인정받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