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대한 광물 의존 벗어날까···몽골에 희소금속센터 만든다

강민구 2023. 10. 18.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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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구리, 석탄, 몰리브덴 등 80여 종의 자원을 보유한 세계 10위의 자원부국인 몽골에 희소금속센터를 설립한다.

이 자리에서 몽골 광업분야 연구사업 추진을 검토하고, 지질자원연의 고도 선광, 제련 기술을 보급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몽 희소금속협력센터 설립을 구체화했다.

가령 희소금속협력센터를 몽골광업중공업부 산하 몽골지질연구소에 설립해 광물분석, 선광 관련 최신 연구 장비들을 구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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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질자원연, 몽골지질연에 희속금속센터 설립 추진
몽골 광업기술 발전시켜 희토류 등 자원 공급망 구축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우리나라가 구리, 석탄, 몰리브덴 등 80여 종의 자원을 보유한 세계 10위의 자원부국인 몽골에 희소금속센터를 설립한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지난 13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몽골 광물 주간 포럼’에 참석해 몽골 광업중공업부와 산하 몽골 지질연구소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몽골 광업분야 연구사업 추진을 검토하고, 지질자원연의 고도 선광, 제련 기술을 보급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몽 희소금속협력센터 설립을 구체화했다.

3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몽골 지질조사소에서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연구진과 몽골 지질조사소 참여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국지질자원연구원)
몽골은 희토류가 풍부하지만 선광기술이 낙후돼 광산개발 채산성이 낮고, 생산된 정광은 가공처리 없이 판매하기에 부가가치가 작다. 몽골은 이러한 희토류를 생산하기 위해 지질자원연에 기술협력 요청을 보내왔다.

지질자원연은 연구사업을 통해 희소금속의 고부가가치를 위한 고도선광, 제련기술을 몽골에 이전하고, 국내 희소금속 등 핵심광물 공급망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희소금속 협력센터 설립 및 관련 기자재, 장비 구축, 광물 고부가가치화 전문 인력양성, 몽골 현지 애로기술 지원, 한·몽 합작투자회사 설립 지원 프로그램 마련을 할 계획이다.

가령 희소금속협력센터를 몽골광업중공업부 산하 몽골지질연구소에 설립해 광물분석, 선광 관련 최신 연구 장비들을 구축할 예정이다. 몽골의 대학, 기업, 연구소 인력들이 국내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도록 지원해 광물 고부가가치화 전문인력도 양성한다. 또 국내 광산기업이 몽골에 진출해 도전적으로 광산개발과 투자활동을 하도록 ‘한·몽 JV 인큐베이션’도 운영한다.

문카바타르 몽골 지질연구소 소장은 “몽골의 광업기술을 고도화해 침체된 광업을 활성화해 몽골의 경제발전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며 “지질자원연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희토류의 새로운 공급망 구축이라는 양국의 공동목표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평구 지질자원연 원장은 “이번 센터 설립은 중국이 독점하는 공급망을 현지국 중심으로 다변화할 수 있는 성과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중국에 대한 핵심광물 의존도를 낮추고, 공급망을 다변화하기 위해 국제공동연구를 확대해나가는데 지질자원연이 선봉장이 되겠다”고 했다.

강민구 (science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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