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도 2억달러 안돼? FA 대박 예고' 놀라, PS 3승 ERA 0.96 진정한 가을어깨, PHI 2연승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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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 필리스가 2연승을 달리며 2년 연속 리그챔피언을 향해 한 걸음 더 다가갔다.
필라델피아는 1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파크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2차전에서 선발투수 애런 놀라의 역투와 타선 집중력을 앞세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10대0으로 완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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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필라델피아 필리스가 2연승을 달리며 2년 연속 리그챔피언을 향해 한 걸음 더 다가갔다.
필라델피아는 1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파크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2차전에서 선발투수 애런 놀라의 역투와 타선 집중력을 앞세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10대0으로 완파했다.
전날 1차전서 5대3으로 승리한 필라델피아는 이로써 홈 2경기를 모두 이겨 지난해에 이어 2연 연속 월드시리즈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7전4선승제 포스트시즌 시리즈에서 첫 두 경기를 잡은 팀이 해당 시리즈를 통과한 것은 역대 89번 중 75번으로 확률은 84.3%다.
필라델피아 선발 놀라는 6이닝을 3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이번 포스트시즌 3연승을 달렸다. 그는 지난 5일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와일드카드시리즈 2차전에서 7이닝 3안타 무실점, 12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5⅔이닝 6안타 2실점으로 각각 승리투수가 된 바 있다. 이번 포스트시즌 3경기 평균자책점은 0.96이다.
USA투데이에 따르면 놀라는 지난 겨울 필라델피아와 연장계약 협상에서 8년 2억달러를 요구했지만, 4~5년 계약을 바라는 구단과 입장 차가 커 결렬됐다. 올해 32경기에서 193⅔이닝, 12승9패, 평균자책점 4.46으로 주춤해 총액 2억달러는 무리일 것으로 전망되지만, 포스트시즌 들어 주가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애리조나 선발 메릴 켈리는 5⅔이닝 동안 3안타와 3볼넷을 내주고 4실점해 패전을 안았다. 켈리가 내준 3안타는 모두 솔로홈런이다. 그는 지난 8일 LA 다저스와의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 선발등판해 6⅓이닝 3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로 11대2의 대승을 이끌며 생애 첫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등판을 선발승으로 장식한 바 있다. 열흘 만의 등판서는 부진했다.
필라델피아는 경기 중반까지 켈리를 홈런 3방으로 공략하며 게임을 주도해 나갔다. 1회말 1사후 트레이 터너가 켈리의 2구째 92.4마일 몸쪽 직구를 끌어당겨 좌측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투런홈런으로 연결해 선취점을 뽑았다. 터너는 디비전시리즈에서 2홈런을 친데 이어 이번 포스트시즌 3번째, 통산 6번째 홈런을 기록했다.
3회 2사후에는 카일 슈와버가 켈리의 2구째 92.9마일 한가운데 직구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라인드라이브로 살짝 넘겼다.
슈와버는 6회말 선두타자로 나가 또다시 홈런을 터뜨리며 흐름을 완전히 끌어왔다. 볼카운트 2B1S에서 켈리의 4구째 88.1마일 바깥쪽 체인지업을 끌어당겨 우중간 펜스를 훌쩍 넘겼다. 올 정규시즌서 47홈런을 때린 슈와버는 전날 1차전에서 솔로홈런에 이어 이날도 포스트시즌 통산 17,18호 홈런을 연타석으로 터뜨리는 괴력을 발휘했다.
필라델피아는 계속된 6회 2사 1루서 바뀐 투수 좌완 조 맨티플라이를 상대로 브라이슨 스탓의 중전안타, JT 리얼무토의 2타점 좌중간 2루타, 브랜든 마시의 좌전적시타로 6-0으로 점수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이어 7회에는 알렉 봄의 2타점 2루타를 비롯해 4안타와 2볼넷을 묶어 4점을 추가하며 승부를 갈랐다.
애리조나는 1회초 무사 1루 , 4회 2사 1,2루, 6회 1사 2루, 9회 1사 1루 등 숱한 찬스에서 적시타 하나를 날리지 못해 무득점 수모를 당했다.
양팀 간 3차전은 장소를 애리조나의 홈 체이스필드로 옮겨 20일 오전 6시7분에 열린다. 애리조나는 브랜든 팟, 필라델피아는 레인저 수아레즈가 선발등판할 예정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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