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가게 밀어버린 불도저…하마스 인질된 할머니 사진 광고에 썼다가

서다은 2023. 10. 18.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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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 군이 하마스에 인질로 납치된 할머니의 사진으로 광고를 게재한 팔레스타인 피자 가게를 부숴버렸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텔레그라프 등 영국 일간지는 팔레스타인 서안지구 후와라 마을에 있는 한 피자가게가 이스라엘 방위군에 의해 철거됐다고 전했다.

  해당 피자집은 하마스 기습 공격 당시 인질로 잡힌 이스라엘 여성의 모습을 광고 사진에 도용해 논란을 부른 바 있다.

이스라엘 군은 불도저로 가게를 밀어버렸고, 회사 대표도 구금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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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 캡처
 
이스라엘 군이 하마스에 인질로 납치된 할머니의 사진으로 광고를 게재한 팔레스타인 피자 가게를 부숴버렸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텔레그라프 등 영국 일간지는 팔레스타인 서안지구 후와라 마을에 있는 한 피자가게가 이스라엘 방위군에 의해 철거됐다고 전했다.

문 닫은 피자가게에 불도저가 들이닥쳐 순식간에 무너지는 모습은 X 등 사회관계망서비스 상에도 퍼졌다.

X 캡처
 
해당 피자집은 하마스 기습 공격 당시 인질로 잡힌 이스라엘 여성의 모습을 광고 사진에 도용해 논란을 부른 바 있다.

원본 사진에는 머리가 하얀 노년의 여성이 의자에 앉아 있고, 바로 옆에 복면을 쓴 하마스 대원이 서 있다. 여성의 무릎에 기관총이 놓여 있는 가운데, 두 사람은 마치 즐겁다는듯 손가락으로 ‘V’자를 그리고 있어 보는 이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

X 캡처
 
이와 관련 해당 가게측은 “사진의 출처에 대해 알지 못했다. 누군가 우리를 음해하고 있다. 피해를 입은 가족들과 다른 사람들에게 죄송하다”라고 사과를 전했다. 회사 대표도 페북 등을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지만 소용없었다.

이스라엘 군은 불도저로 가게를 밀어버렸고, 회사 대표도 구금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으로 촉발한 전쟁으로 인해 양측을 합쳐 총 40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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