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안철수, 역성혁명 꾀해… '포스트 김기현' 노리는 것"

최자연 기자 2023. 10. 18.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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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안철수 의원이 당 윤리위원회에 자신의 제명을 요청하겠다고 나선 것과 관련해 '포스트 김기현'을 노리는 차원에서 나온 개인정치라고 분석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7일 MBC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안철수와 대립 양상을 보인 데 대해 "저는 가만히 있었는데 누가 와서 멱살 잡는 것"이라며 "자기(안철수 의원)는 선거 열심히 뛴 반면 이준석은 뒤에서 훈수질하면서 조롱했다는 것인데 다 아닌 걸로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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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안철수 의원이 당 윤리위원회에 자신의 제명을 요청하겠다고 대립각을 세운 것에 대해 '포스트 김기현'을 노리는 차원에서 나온 개인정치라고 분석했다. 사진은 18일 오전 대구 남구 이천동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대구·경북 중견언론인모임 아시아포럼21 주최 초청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는 이 전 대표. /사진=뉴스1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안철수 의원이 당 윤리위원회에 자신의 제명을 요청하겠다고 나선 것과 관련해 '포스트 김기현'을 노리는 차원에서 나온 개인정치라고 분석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7일 MBC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안철수와 대립 양상을 보인 데 대해 "저는 가만히 있었는데 누가 와서 멱살 잡는 것"이라며 "자기(안철수 의원)는 선거 열심히 뛴 반면 이준석은 뒤에서 훈수질하면서 조롱했다는 것인데 다 아닌 걸로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 안철수 의원이 홀로 역성혁명을 꾀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당 간판을 바꾸려는 의도로 '이준석 때리기'에 나섰다고 지적했다. 그는 "(안철수 의원이) 김기현 지도부가 무너진다고 예상하고 '어르신 여러분 나에게 비대위원장 주십시오' '제가 이렇게 이준석을 잘 때리고 있습니다' 하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는 윤리위가 안 의원 요구를 받아들여 자신에 대한 징계 여부를 다룰 경우 출석할지에 관해 "이런 걸로 사람 부르면 윤리위가 의도가 있다는 걸 의미하기에 갈 생각이 없다"고 못박았다.

앞서 유승민 전 의원은 지난 1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12월까지 당의 변화와 쇄신을 위해서 제 목소리를 내겠다"며 "12월쯤 당을 떠날 것인지, 남을 것인지, 신당을 할지 선택지가 열려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이 전 대표는 "유승민 의원은 결단 시점을 12월로 잡은 것 같고 (저도) 나름대로의 마지노선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당을 혁신하는 데 100일 정도가 마지노선인데 그때쯤이면 12월 말 크리스마스 이후"라며 그때쯤 움직이겠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국민의힘에서 전략기획을 한다는 사람들은 '대이준석 전략'의 베스트 시나리오로 '이준석이 오도 가도 못하게 한 다음 마지막에 공천을 안 줘야지' 이렇게 생각하고 있을 것"이라며 "비명횡사 당할 리 없다. 뭔가 결행을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자연 기자 j27nature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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