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앞둔 이근호에 선배 감독 조언…"우리 자리 위협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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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베테랑 이근호(대구FC)가 은퇴를 선언한 가운데 선배 감독들이 지도자로서도 활약할 것이라고 덕담을 했다.
소속팀에서 이근호와 함께 한 최원권 대구 감독은 "육아가 중요하다. 그것 때문에 축구를 은퇴를 결정한 것도 대단하다"며 "축구인이기 때문에 언제든지 저는 같이 일할 용의가 있다. 언제든 돌아오면 같이 일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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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권 "언제든 돌아오면 같이 일하고 싶다"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베테랑 이근호(대구FC)가 은퇴를 선언한 가운데 선배 감독들이 지도자로서도 활약할 것이라고 덕담을 했다.
올 시즌 종료 후 은퇴하는 이근호는 18일 용산구 호텔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파이널라운드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했다.
이근호는 K리그 통산 385경기 80골 53도움(10월16일 기준), K리그1 우승 1회, AFC챔피언스리그 우승 2회, 2012 AFC 챔피언스리그 MVP·올해의 선수상 수상 등 업적을 쌓았다. 국가대표로 A매치 84경기 19골을 기록했다.
이근호를 향해 조성환 인천유나이티드 감독은 "저희는 35세 이상 선수를 모집하는데 상의도 없이 은퇴해 아쉽다"고 농담을 했다. 그러면서 "제주에서 같이 선수로서 지도자로서 생활했다. 리더십이 좋고 지도자 자질이 좋다"며 "P급 라이선스만 빨리 따면 K리그 팀에서 언제든 감독들의 자리를 위협할 수 있는 지도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현대 발레리우 보르디아누 수석코치는 "축구를 그만두지 말라"며 축구 관련된 일을 계속 하라고 조언했다.
김기동 포항스틸러스 감독은 "은퇴를 결심했다면 아마 지도자를 준비해왔을 것이다. 그동안 선수 생활하면서 많은 지도자를 만나면서 정리를 해놨을 것"이라며 "지도자 공부를 하면서 자기만의 철학이 있을 것이다. 한 가지만 고집하지 말고 다방면에서 보고 생각하면서 조언을 귀담아 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명보 울산현대 감독은 "지도자를 할지 예능으로 갈지 아직 모른다"고 농담을 했다. 그러면서 "머릿속에 남는 지도자의 지도 방식이 있을 것이다. 선수를 하면서 느낀 영감도 있을 것"이라며 "코치로서의 공부를 잘 해서 자기만의 색깔을 본인이 직접 찾으면 앞으로 좋은 지도자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정효 광주FC 감독은 "인터뷰는 저를 닮지 말라"고 말해 좌중을 웃겼다. 그러면서 "축구 스타일은 본인 색깔을 정립하는 게 좋다. 캐릭터가 확실해야할 것 같다"며 "본인만의 색깔과 캐릭터는 확실히 갖고 가야 성공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소속팀에서 이근호와 함께 한 최원권 대구 감독은 "육아가 중요하다. 그것 때문에 축구를 은퇴를 결정한 것도 대단하다"며 "축구인이기 때문에 언제든지 저는 같이 일할 용의가 있다. 언제든 돌아오면 같이 일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근호는 지난 16일 은퇴를 발표했다. 대구 구단은 오는 12월3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리는 인천유나이티드와의 K리그1 38라운드 홈경기에서 은퇴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 앞서 이근호는 지난 2월 태어난 아들을 위해 은퇴 후 육아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육아가 첫 번째"라며 "아이가 태어나서 감사한 마음으로 곁에서 케어하려 한다. 육아가 체질이다. 아직 재밌어서 잘 해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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