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1·2위 울산·포항, 우승 경쟁 점화…신경전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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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1위 울산현대와 2위 포항스틸러스가 마지막 5경기를 앞두고 우승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울산 홍명보 감독과 주장 김기희, 포항 김기동 감독과 주장 김승대는 18일 용산구 호텔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파이널라운드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했다.
울산은 20승7무6패 승점 67점으로 리그 1위, 포항은 15승13무5패 승점 58점으로 2위에 올라 있다.
두 팀은 다음달 12일 울산 홈구장인 문수축구경기장에서 맞붙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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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동 "포항이 울산 이겨야 K리그 발전"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1위 울산현대와 2위 포항스틸러스가 마지막 5경기를 앞두고 우승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울산 홍명보 감독과 주장 김기희, 포항 김기동 감독과 주장 김승대는 18일 용산구 호텔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파이널라운드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했다.
울산은 20승7무6패 승점 67점으로 리그 1위, 포항은 15승13무5패 승점 58점으로 2위에 올라 있다. 두 팀은 다음달 12일 울산 홈구장인 문수축구경기장에서 맞붙을 예정이다.
홍 감독은 포항을 포함해 파이널A 모든 팀들의 견제를 받고 있다며 압박을 이겨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저희는 지난해 디펜딩 챔피언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고 세상과 싸운다는 느낌을 받은 것도 사실"이라며 "어느 한 팀이 아닌 모든 팀이 타깃으로 삼으려고 할 것이라 생각한다. 지난해 경험을 살려서 나머지 경기를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울산전 승리를 거두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우리가 쫓아가는 입장이고 울산 경기를 이겨놔야 변수가 생긴다"며 "이런 일이 일어나야 K리그가 발전한다. 울산전에 올인해서 울산을 꼭 이겨보고 싶다"고 말했다.
양 감독은 앞선 맞대결에서 이기지 못한 것에 아쉬움을 표했다.
김 감독은 지난 4월22일 울산 원정에서 비긴 것을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있었다. 그는 "아쉬운 경기는 울산 경기였다. 2-0으로 이기다가 2-2로 비겼다"며 "그 경기를 이겼다면 지금 울산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었다. 그 경기가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털어놨다.
홍 감독도 7월8일 포항전 이후 슬럼프에 빠졌던 것을 떠올렸다. 그는 "7월 포항전 끝나고 주춤했고 그 시간이 제 생각보다 길어졌다"며 "전체적으로 그 기간이 아쉬웠던 기간"이라고 짚었다.
선수들 간 신경전은 더 치열했다.
김기희는 껄끄러운 팀을 꼽아달라는 요청에 포항이라고 답했다. 그는 "아무래도 2위인 포항이 가장 껄끄럽지 않나 생각한다. 경기했을 때 부담스럽기보다는 껄끄러웠다고 생각한다"며 "포항이 따라오는 게 즐겁고 왕관의 무게를 즐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승대는 울산 추격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저희는 쫓아가는 입장이다. 원래 지키는 게 더 힘들다"고 말했다.
양 팀 주장은 상대 팀을 이겨 달라며 다른 팀들에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다.
김기희는 "인천이 금요일에 포항을 잡아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승대도 "현대가 더비도 있고 광주가 울산에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구도 울산전에서 괜찮을 것 같다"며 "모든 팀이 도와줄 것 같다. 저희는 저희 할 것만 하겠다"고 응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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