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이건희 3주기 추모 분위기 고조…국제학술대회 등 다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는 25일 고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3주기를 맞는다.
올해는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이 1993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신경영을 선언하고 본격적인 경영 혁신에 나선 지 30주년이 되는 해다.
김재구 한국경영학회장은 개회사에서 "이건희 선대회장은 미래 지향적이고 도전적인 경영으로 삼성을 세계적인 초일류기업으로 성장시켰다"며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한국 기업의 창조적 혁신과 새로운 도약을 모색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영학회, 기술 전략 등 6개 분야 발표
19일 추모음악회, 25일 선영 3주기 추도식
오는 25일 고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3주기를 맞는다. 특히 올해는 삼성을 글로벌 기업으로 탈바꿈한 계기였던 고인의 ‘프랑크푸르트 선언’ 30주년이어서 각계에서 조용하고도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
한국경영학회는 18일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이건희 회장 3주기 추모·삼성 신경영 3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올해는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이 1993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신경영을 선언하고 본격적인 경영 혁신에 나선 지 30주년이 되는 해다. 이번 학술대회는 고인의 리더십, 사회공헌, 삼성의 신경영을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재구 한국경영학회장, 김황식 호암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국내외 석학들과 삼성 관계사 임직원 등 총 300여 명이 참석했다. 김재구 한국경영학회장은 개회사에서 “이건희 선대회장은 미래 지향적이고 도전적인 경영으로 삼성을 세계적인 초일류기업으로 성장시켰다”며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한국 기업의 창조적 혁신과 새로운 도약을 모색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황식 호암재단 이사장은 기념사에서 “고인은 기업이 가진 인재와 기술을 중심으로 국가 사회가 처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려 했다”며 “신경영 정신 재조명을 통해 한국 기업의 미래 준비에 이정표를 제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경영학회가 주최하고 삼성글로벌리서치가 후원했다. 연사들은 삼성 신경영을 기술, 전략, 인재, 상생, 미래세대, 신흥국에 주는 함의 등 6가지 관점에서 분석했다. 기조연설은 2017년 세계 1위 ‘경영 사상가’로 선정된 로저 마틴 토론토대 경영대학원 명예교수와 인문학 대중 강연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김상근 연세대 교수가 맡았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국을 대표하는 백건우 피아니스트가 이건희 선대회장 3주기 추모 공연을 했다. 이건희 선대회장은 생전 백건우 피아니스트의 해외 연주 활동을 후원했다. 백 씨는 2000년 삼성호암상 예술상을 수상한 바 있다.
19일에는 경기도 용인 삼성전자 인재개발원에서 이 선대회장 추모 음악회가 열린다. 이 자리에는 고인의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부인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등 삼성 총수 일가도 자리할 가능성이 크다. 삼성 계열사 사장단도 참석한다. 추모 음악회에서는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무대에 오른다. 조성진은 올해 삼성호암상 예술상을 역대 최연소로 수상했다.
오는 25일에는 경기도 용인 선영에서 이 회장을 비롯한 총수 일가가 참석한 가운데 3주기 추도식이 열린다. 이 선대회장은 2014년 5월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뒤 6년 5개월여간 투병하다 2020년 10월 25일 새벽 향년 78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1987년 부친인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 별세 이후 삼성그룹 2대 회장에 오른 이 선대회장은 1993년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꿔라”로 대표되는 ‘신경영선언’을 통해 대대적인 혁신을 추진해 삼성을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시켰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