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이슈] "하마스, 시신훼손 등 만행...공격 지침 등 발견"
"하마스, 시신훼손 등 만행…공격 지침 등 발견"
"건물에 주민 가두고 불 지른 정황 …마을 인구 10% 이상 숨져"
■ 진행 : 김영수 앵커
■ 화상전화 : 명형주 YTN 이스라엘 리포터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앤이슈]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한치의 양보도 없고 쉼도 없이 양측의 공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민간인 희생자가 쌓이고 있고, 또 앞서 전해드린 대로 생존 물자가 없어서 생존까지 위협받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에 있는 명형주 리포터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나와 계시죠?
[명형주]
네, 안녕하세요.
[앵커]
일단 현지 시각으로 16일이죠. 하마스가 예루살렘을 공격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저희가 예루살렘에 계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일단 피해가 없으신지, 또 당시 상황 어땠는지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명형주]
16일 오후 4시 50분경에 사이렌이 울려서 저희는 사이렌이 울리면 45초 안에 방공호로 피해야 되기 때문에 잠시 방공호에 들어갔다가 5분 정도 기다렸다가 다시 나와서 일상을 계속했습니다.
[앵커]
예루살렘과 함께 텔아비브에도 공격이 있었던 것으로 압니다. 피해 상황이 지금 보도로 전해지는 게 있습니까? 예루살렘까지 포함해서요.
[명형주]
예루살렘과 텔아비브 쪽으로만 그날 한 100여 발의 로켓이 날아왔고요. 이스라엘 내에 있는 아랍 마을 아부 고시 지역에도 로켓이 하나 떨어져서 한 명이 부상을 당했고요. 그렇지만 그 24시간 동안에 이 전 지역에서 한 5명의 부상자가 발생했고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얼마 전에 직접 가자지구 국경을 다녀오신 소식을 저희가 전해 드린 적이 있습니다. 이게 먼저 구체적으로 어디를 다녀오셨는지 궁금하고요. 또 어떻게 여기까지 접근할 수 있었는지 설명을 해 주셔야 될 것 같습니다.
[명형주]
가자 국경과 인접해 있는 마을 중 가장 큰 키부츠였는데요. 키부츠에 다녀왔는데 10월 7일에 하마스 공격으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곳입니다. 1100여 명의 주민이 살고 있는 키부츠에서 10%가 넘는 120명 정도가 살해됐는데요. 아직도 신원 확인이 안 된 시신이 많이 있어서 사망자 수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요. 이스라엘 정부와 군에서 전쟁 8일 차에 외신기자들을 데리고 간 건데요. 2일 차에 시신을 수습하러 들어갔던 대원들이 참혹한 현장들을 목격하고 증언을 하고 인터뷰를 했는데 어떤 외신 방송에서는 그에 대한 증거와 사진을 달라는 요구를 하고 그 참혹한 현장이 거짓 뉴스라는 얘기가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군과 정부에서 14일 토요일에 외신기자단을 데리고 그 베이리 현장을 방문하게 된 겁니다.
[앵커]
거기가 그러면 하마스가 기습 공격을 했던 첫 번째 지역입니까?
[명형주]
첫 번째 지역은 그 근경에 있던 음악 페스티벌을 했던 곳이고요. 그 이후에 가장 크게, 그 바로 인근에 근접해 있는 키부츠인데 가장 큰 공격이 있었던 곳인데 국경에서 4km 정도 떨어져 있었고요. 하마스 대원 수십 명이 기관총과 중무기를 무장하고 쳐들어와서 집집마다 다니면서 시민들을 한 집 한 집 걸러서 살해를 시작했습니다. 그곳에서 발견된 참상으로는 한 집에 사람들을 모아놓고 불을 지른 정황도 포착됐고요. 현장을 제일 처음 정리한 이스라엘군 대령의 증언에 의하면 시신에서 장기가 꺼내져 있고 두개골이 부서진 시신도 발견되었고요. 방송으로는 차마 얘기하기 어려운 끔찍한 이야기들을 저희가 인터뷰를 했는데 그런 이야기들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그리고 또 그곳에서 발견된 하마스 테러리스트의 시체에서는 공격 매뉴얼과 IS 깃발이 발견되기도 했는데요. 공격 매뉴얼에는 마을의 자세한 지도와 함께 시민들을 어떻게 납치하고 감금하고 이스라엘과 인질 교환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에 대한 자세한 계획들이 적혀 있었습니다.
[앵커]
혹시 그 하마스가 가지고 있다는 공격 매뉴얼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확인해보셨습니까?
[명형주]
네, 그건 지금 이스라엘군에서 확보한, 그리고 1차 응급구조대에서 확보한 그 사진들이 지금 현재 저희 기자단들에게 다 배포되어 있는 상황이고요. 지금 AP나 로이터나 AFP나 외신 데이터에 보면 그 자료 영상들을 다 볼 수 있습니다.
[앵커]
4km밖에 안 떨어져 있어서 굉장히 위험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혹시 취재하는 과정에서 위협을 느끼거나 그러지는 않으셨어요?
[명형주]
저희가 갔을 때는 이미 그곳에는 민간인은 전부 다 대피한 상태였고요. 이스라엘군만 현재 남아서 그 집집들을 수색하면서 혹시라도 숨어있을 테러리스트들을 색출하고 있는 과정이었고요. 그 전날, 저희가 방문하기 전날만 하더라도 숨어 있던 테러리스트가 나와서 이스라엘군이 진압을 했었다라고 합니다. 그런데 저희는 이제 외신 기자들은 이스라엘군과 같이 움직이면서 그 집집을 방문하고 사진을 찍었는데요. 그때 상황으로는 그때 저희가 다닐 때는 군의 지시하에 안전하게 움직였습니다.
[앵커]
그 마을에 1100명 정도 사시는 지역이라고 하시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마을 자체가 다 초토화가 됐다고 봐야 합니까, 그러면?
[명형주]
맞습니다. 저희가 보내드린 촬영 영상과 거기 외신에 나와 있는 많은 영상들이 있을 텐데요. 거의 대부분의 집들은 총격과 파괴가 됐고 그리고 또 하마스가 이 장소 안에서 거의 260명의 인질을 붙잡고 이스라엘군과 대치하고 있었기 때문에 거의 모든 집들이 파괴됐다고 보시면 될 겁니다. 그래서 보시는 장면들 같은 경우도 차량들과 모든 집들이 파괴돼 있는 모습이 그 마을의 지금 모습입니다.
[앵커]
그러면 지금 하마스가 납치하고 있는 인질들이 대부분 이 마을분들일까요?
[명형주]
아닙니다. 지금 현재 인질들의 숫자는 지금 이스라엘군에서 199명이라고 확인을 해 줬지만 그 숫자는 지금 그 주변에서 음악 페스티벌을 즐기고 있던 사람들, 그리고 인질들, 키부츠 곳곳에 있는 이런 키부츠 농장들에서 잡혀간 사람들이 다 함께 섞여있는데요. 지금 실종자의 숫자와 이스라엘군에서 확인한 인질의 숫자가 또 다르기 때문에 지금 그 숫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요. 모두 다 가자 마을에서 잡혀간 건 아니고 야외에서 일어났던 파티와 동네에서 잡혀간 사람들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앵커]
지금 저희가 현장 화면을 보여드리고 있는데 수습은 제대로 다 됐습니까? 시신 같은 것들이 있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명형주]
거의 한 80%가 됐다라고 생각을 하면 되고요. 저희가 도착했을 때 저희는 14일날 방문을 했는데 14일날 도착했을 때도 이 바로 게이트 앞쪽에서는 여전히 시신 수습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요. 왜 어렵게 아직까지 시신 수습을 못 하냐 하면 시신들이 굉장히 많이 훼손돼서 절단돼서 어떤 장기들은 그 시신에 붙어 있지 않고 이렇기 때문에 그 시신 수색 작업들이 여전히 진행이 되고 있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명형주 리포터가 직접 보고 온 가자지구 인근 마을 얘기를 들어봤고요. 다음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가자지구 안에 있는 병원이 폭격을 당했는데 하마스 쪽에서는 이스라엘의 공격이라고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500명 정도가 희생을 당했다라고 합니다. 이게 지금 이스라엘에도 보도가 됐을 것 같은데 어떻게 나왔습니까?
[명형주]
이스라엘에는 이 보도가 있은 뒤 바로 즉각적으로 이스라엘에 보도가 됐었고요. 그리고 가장 먼저 이스라엘군이 모든 첩보를 동원하고 그리고 인공위성사진, 그리고 스파이캠을 이용해서 그 폭발 장면들, 그리고 폭발한 영상들, 그것들을 지금 모두 다 조사를 하고 포렌식 조사를 했는데요. 그래서 저희 시간 새벽 1시 반에 이스라엘군에서 브리핑이 있었는데 그 브리핑에 의하면 이스라엘군이 그 시간 가운데 그 지역에 폭격한 어떠한 GPS 기록이나 군 기록이 없다라는 것을 공식적으로 발표를 했고요.
그리고 그 프레임 바이 프레임, 그리고 폭파한 장면과 폭파한 장소에 터진 흔적으로 봤을 때 이스라엘군에서 사용하는 로켓이나 무기가 아닌 것으로 공식적으로 발표를 했고 그리고 현재 이스라엘군이 주장하는 것은 팔레스타인 이슬라믹 지하드 그룹이 발사한 것이 오발로 그 가자 안에서 떨어진 것으로 공식적으로 발표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군에서는 1차 조사로 인해서 군 기록에 모든 무기들이 나와 있는 GPS 기록에 없는 것과 그리고 폭발 형태를 봤을 때 이스라엘군에서 사용하는 미사일이 아닌 것이라고 공식 입장을 전하고 있습니다.
[앵커]
일단 이스라엘의 공식적인 입장은 그렇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제사회는 이걸 100% 신뢰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병원 폭격 이전에도 가자지구에 공습이 계속됐고 희생자의 절반 이상이 여성과 아이들이라는 게 알려지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좀 비난 여론이 있는 것 같은데 국내에는 어떻습니까? 이스라엘 안에 있는 사람들.
[명형주]
이스라엘 내에서도 우선 첫 번째로는 이스라엘 내의 언론 보도나 이스라엘 내의 사회에서는 이스라엘군이 직접적으로 병원이나 이런 가자 시민들이 있는 주민들을 타격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이스라엘군이 어떤 지역을 타격할 때 이전 같은 경우는 노크 온 더 루프라는 방법을 통해서 위에 있는 먼저 옥상을 때려주고 그리고 나서 폭격을 하던 전력을 쓴 적이 있었기 때문에 이스라엘이 의도적으로 했을 것이라고는 사람들 사회에서는 그렇게 인정을 하고 있지 않고요.
그리고 현재 계속 몇 년 동안 이렇게 반복적으로 있었던 하마스와의 전쟁에서 하마스가 항상 주민들을 인간 방패로 사용되는 것은 이미 너무나 알려진 전법이라서 지금 이스라엘이 원하는 것은 국제사회가 하마스에게 압력을 줘서 주민들이 대피하는 통로를 열어달라는 겁니다. 그래서 지금 이전에도 벌써 가자 주민들에게 24시간 안에 대피하라는 얘기를 했고 그리고 그 24시간 지난 이후에까지도 그 안전 통로를 열어놨다라고 얘기를 하는데요. 그 통로를 하마스군이 차로 막아놓고 그리고 그 대열에 폭탄을 터트리는 영상들이 배포되면서 이스라엘군이 폭파했다고 얘기하는데 그것도 포렌식 비디오 감식으로 지금 이스라엘군이 그 자체 아이디나 지뢰를 통해서 폭파된 현상이라는 것들을 지금 증명해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이스라엘 사회 내에서는 이 하마스의 로켓 공격이 수년에 걸쳐서 계속 반복되어지고, 그 반복되어지는 공습 안에서 사망한 가자 시민들이 대부분 다 하마스가 인질로 사용되고 있다는 증거자료들을 계속적으로 모으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 이스라엘 사회 내에서 주민들이 지금 사망하는 것에 대한 굉장히 큰 안타까움과 염려를 느끼고 있으나 지금 하마스로부터 가자 시민을 구해야 된다라는 그런 여론도 일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하마스는 인질 영상을 하나 공개했습니다. 이게 SNS로도 많이 퍼졌을 테니까 많이 봤을 것 같은데 이스라엘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명형주]
이스라엘은 이 영상 바로 나오자마자 본격적으로 심리전으로 들어갔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는데요. 치료받는 모습이 담겨있는 이 영상이 하마스가 여론전을, 그리고 여론전을 펼치기 위한 이제 본격적인 일들이 시작됐다라는 반응이고요. 특별히 이 인질 영상이 나오자마자 사람들은 이미 납치됐다라는 소식을 듣자마자 이런 영상이, 그리고 또 공개적으로 사용되거나 공개적으로 고문받는 모습들이 나올 것을 이미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 영상이 공개된 이후에 혹시 이 여성분의 가족들이 심경을 밝힌 게 있을까요?
[명형주]
네, 어제 이 영상이 공개된 다음 날 바로 공개 기자회견을 했는데요. 저희도 그 장소에 가서 가족의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 심정을 들었는데 어머니는 지금 이스라엘에서 200명 가까이 넘게 인질로 잡혀 있기 때문에 이스라엘군이 일일이 다 응대를 잘하지 못했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어머니의 심정은 우선 인질 영상을 보고 살아있는 것에 우선 너무나 감사하고 기뻤지만 그리고 드는 생각이 지금 미아도 마찬가지고 나머지 많은 사람들이 의료치료를 받아야 할 사람들이 많은데 그들이 상태를 알려줄 수 있도록 하마스가 적십자에게 이 인질들을 보여줄 수 있도록 국제사회에 하마스에게 압력을 넣어달라고 요청하는 모습을 저희가 봤습니다.
[앵커]
안타까운 일입니다. 어쨌든 이스라엘은 지상군 투입을 목전에 두고 있는 상황 아니었습니까? 이런 가족의 인터뷰를 접한 정부의 대응이랄까요, 이런 건 어떻습니까?
[명형주]
이미 인질이 잡혀갔을 때 이스라엘군은 아마 최악의 상태를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십여 년 전에 질라드 샬리트라는 이스라엘 병사 1명을 인질로 잡고 1000명이 넘는 팔레스타인 죄수들과 맞바꾸는 일들이 있었는데 , 인질 협상이 있었는데 그 이후부터는 이스라엘이 가장 최악의 케이스라고 보는 것이 이스라엘 국민이 납치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200명이 넘게, 199명으로 확인을 했지만 200명이 훨씬 넘을 거라고 하마스는 발표를 했고 또 실종자 인원이 그렇게 되기 때문에 더 많을 거라고 예상하고 있는데 그것에 대해서 가장 워스트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직까지 지상군이 진입하는 것이 좀 더뎌지고 있는 것이 아닐까라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짧게요, 리포터님. 일단 지상전을 시작하겠다고 한 게 며칠이 지났고 이미 교전은 열흘 넘겼습니다. 혹시 이스라엘 정부 내부에서 이제 출구를 찾아야겠다라는 어떤 기류가 읽히고 있는지, 현지 언론들의 보도를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명형주]
현지 언론에 보면 지금 현재 뚜렷한 이스라엘의 출구 전략이 확실한 것들이 나오기가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지금 생각되고 있고요. 두 국가 체제를 지지하는 진보진영도 이제는 하마스와 함께 살 수 없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지만, 그렇다고 가자 지역에 들어가서 하마스를 몰아내고 그 지역을 이스라엘이 관리하기에는 너무 큰 값을 치러야 하고요. 그렇다고 하마스만을 제거하고 나오기에는 또 다른 무장 세력이 등장할 것이기에 끝을 생각하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아닌가 분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미국의 블링컨 국무장관이 이스라엘을 방문하고 요르단 국왕과 이집트 대통령을 만나고 또 아랍에미리트와 사우디까지 방문하고 온 이유를 앞으로의 출구전략을 모색하기 위함이 아닐까 하는 추측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명형주 리포터가 직접 현장에 다녀온 이야기까지, 그리고 현재 이스라엘 정부의 반응까지 좀 살펴봤습니다. 일단 당분간 계속 안전에 조심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명형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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