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는 여기 오면 안 되는 팀인가요?"…'독설가' 이정효 감독의 한 마디

안영준 기자 2023. 10. 18.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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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를 이끄는 이정효 감독이 파이널A 미디어데이에서 화끈한 입담으로 주목 받았다.

승격 팀 광주는 이번 시즌 이정효 감독의 지도아래 끈끈한 팀으로 성장, 리그 3위(15승9무패·승점 54)로 스플릿A에 진입할 만큼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정효 감독은 "광주는 이 자리에 오면 안 되는 팀인가?"라고 반문하면서 "광주가 가진 그런 좋지 않은 이미지를 벗기 위해 노력한 덕분이다. 이곳저곳을 자극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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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격팀 돌풍 일으키며 3위로 스플릿A행
이정효 광주FC 감독(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를 이끄는 이정효 감독이 파이널A 미디어데이에서 화끈한 입담으로 주목 받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8일 서울 용산구 나인트리 프리미어 로카우스 호텔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파이널라운드 미디어데이를 열었다.

이날 미디어데이에는 이정효 감독과 안영규를 포함해 스플릿A 6개 팀을 대표하는 감독과 선수가 자리했다.

승격 팀 광주는 이번 시즌 이정효 감독의 지도아래 끈끈한 팀으로 성장, 리그 3위(15승9무패·승점 54)로 스플릿A에 진입할 만큼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정효 감독은 리그 내내 직설적인 인터뷰와 과감한 경기 운영 등으로 'K-모리뉴'라는 별명을 얻는 등 주목 받았는데, 이날 미디어데이에서도 다르지 않았다.

18일 서울 용산구 나인트리 프리미어 로카우스 호텔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파이널라운드 미디어데이'에서 파이널A에 진출한 광주 이정효 감독과 안영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10.18/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이정효 감독은 "여기까지 오는 동안 조용히 오지 않았다. 아주 시끄러웠다"면서 "스플릿A에서도 더 시끄럽게 하겠다. 우리가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는 더 떠들어봐야 알 것"이라며 소란(?)을 예고했다.

"승격팀인데 파이널A까지 올 수 있었던 비결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은 뒤에도 답이 예사롭지 않았다.

이정효 감독은 "광주는 이 자리에 오면 안 되는 팀인가?"라고 반문하면서 "광주가 가진 그런 좋지 않은 이미지를 벗기 위해 노력한 덕분이다. 이곳저곳을 자극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 향후 지도자를 준비하고 있는 대구 이근호에게는 "본인만의 확실한 색깔과 캐릭터를 갖춰야 한다. 자기 스스로 자기만의 스타일을 가질 줄 알아야 한다"고 조언하면서 "인터뷰는 절대 나를 닮으면 안 된다"고 자학 개그를 해 주변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18일 서울 용산구 나인트리 프리미어 로카우스 호텔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파이널라운드 미디어데이'에서 파이널A에 진출한 각 팀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10.18/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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