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밴드 파인트리, 우륵 이야기 '탄금으로 퍼지다'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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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충북 충주서 활동하는 감성밴드 파인트리는 이런 내용의 창작극 '탄금으로 퍼지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조국 가야의 패망을 앞두고 가야금 소리를 세상에 남기기 위해 과감하게 투항의 길을 선택한 우륵의 인간적 갈등을 녹여냈다.
이번 공연은 화려한 무대영상과 우륵·이사부의 내레이션, '우륵과 함께하는 충주사람들을 위한 안내서' 발간으로 흥미를 더했다.
충주에는 악성 우륵이 신라에 귀화해 가야금을 탔다는 명승 42호 탄금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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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우륵이 충주에 오기 이틀 전 무슨 일이 있었을까?
18일 충북 충주서 활동하는 감성밴드 파인트리는 이런 내용의 창작극 '탄금으로 퍼지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조국 가야의 패망을 앞두고 가야금 소리를 세상에 남기기 위해 과감하게 투항의 길을 선택한 우륵의 인간적 갈등을 녹여냈다.
지금까지 대중음악을 선보였던 파인트리는 우륵의 이야기를 제대로 들려주기 위해 자신의 것을 버렸다. 연주회 성격의 공연을 고집하지 않고 정가, 북청사자놀음 등 삼국시대 문화를 무대로 가져왔다.
그렇다고 장기인 음악을 팽개치지 않았다. 대표 궁중연회 음악인 '천년만세'는 물론, 우륵이 지은 가야금 곡 '하현도드리'를 12현 가야금으로 그대로 재현했다.
대중과의 소통을 위해 무용에 스토리텔링을 녹이고, 충주라면 빼놓을 수 없는 택견으로 삼국시대 시대상을 표현했다.
신라 이사부 장군 역할을 맡은 신종근 국가무형문화재 76호 택견 전승교육사는 "현재 전승되고 있는 택견의 1500년 전 모습은 어땠을까라는 질문을 수없이 한 끝에 가야 정벌을 눈앞에 둔 이사부 장군의 용맹함과 가야인들을 품으려는 인자함을 동시에 보여주려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화려한 무대영상과 우륵·이사부의 내레이션, '우륵과 함께하는 충주사람들을 위한 안내서' 발간으로 흥미를 더했다.
여승현 파인트리 대표는 "충주사람이면 누구나 들어봤을 우륵이지만, 역사 뒤에 숨어 있다는 것이 늘 마음의 짐으로 남았다. 출연자, 스태프 등 많은 분들이 힘을 모아 우륵을 부축해 무대 앞으로 걸어 나올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충주사람으로서 우륵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뿌듯한 일인지 함께 느꼈으면 한다"라고 부연했다.
'탄금으로 퍼지다'는 오는 28일 오후 7시30분 충주시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충주에는 악성 우륵이 신라에 귀화해 가야금을 탔다는 명승 42호 탄금대가 있다.
blueseek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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