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장관 “민주적 절차로 개청 거창구치소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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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8일 오전 경남 거창군 거창구치소 신청사 개청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자발적 유치 건의로 시작된 거창구치소가 반대, 찬성 주민의 의견 차이로 사업이 중단도 됐는데 흔히 볼 수 있는 일로 사업이 물 건너간 것이 현실적 판단이다"며 "그러나 거창 주민들은 달랐다. 민주적 절차인 주민 투표로 구치소 개청의 결론을 끌어내 주민들에게 대한민국 공직자로서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을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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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장관 “지역과 상생·발전 도움 계속 생각할 것”
(거창=뉴스1) 한송학 기자 = "교정시설 설치는 법무부 일 중 가장 힘들 수 있습니다. 민주적인 절차에 따라 거창구치소를 개청한 것을 대한민국 공직자로서 고맙습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8일 오전 경남 거창군 거창구치소 신청사 개청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한 장관은 기념사에서 "교정시설 설치에 찬성·반대하는 생각은 모두가 말이 된다. 살아갈 터전이기 때문에 양보와 타협이 어렵다. 평행선만 긋다가 흐지부지가 대부분인데 거창은 달랐다"며 구치소 개청을 축하했다.
이어 "거창구치소 개청이 특별히 감동적인 이유는 주민들께서 민주주의의 가치를 보여 준 것"이라며 "문제해결 수단의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하려면 민주적 절차와 통합과 배려가 필수인데 민주주의 국가들이 말로는 그렇게 해야 한다고 하면서 해내는 나라가 없는 어려운 숙제"라고 했다.
그러면서 "자발적 유치 건의로 시작된 거창구치소가 반대, 찬성 주민의 의견 차이로 사업이 중단도 됐는데 흔히 볼 수 있는 일로 사업이 물 건너간 것이 현실적 판단이다"며 "그러나 거창 주민들은 달랐다. 민주적 절차인 주민 투표로 구치소 개청의 결론을 끌어내 주민들에게 대한민국 공직자로서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거창구치소가 지역민들과 상생할 수 있도록 하고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방법을 계속 생각할 것"이라며 "추진 중인 법조타운 조성사업도 내실 있게 조성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개청식은 국민의례, 내빈소개, 경과보고, 유공자 표창 및 감사패 수여, 기념사, 축사 등으로 진행됐다.
개청식에 앞서 신청사를 방문한 한 장관은 방명록에는 '거창 주민들과 함께하는 거창구치소의 출발을 응원합니다'고 적었다.
이어 경남도 행정부지사, 구인모 거창군수, 법무보 관계자 등과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구치소 개청 축하와 앞으로 구치소의 역할과 발전 방안, 주민 편의를 위한 지원 등에 대해 논의했다.
한편 2011년부터 추진된 거창구치소는 주민 찬성과 반대, 주민 투표 등 진통을 겪다 주민 협의로 지난 2015년 12월 착공해 1월 완공했다. 지난 4월부터는 단계별로 재소자를 수용했고 8월부터는 정상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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