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덤, '이슬람 논란' 정면 돌파…과거 안고 미래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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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킹덤(KINGDOM)'이 세계관의 시즌1을 마무리한다.
데뷔한 지 3년째 완성된 방대한 세계관이다.
킹덤은 18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미니 7집 '히스토리 오브 킹덤 : 파트7 자한(History Of Kingdom : Part Ⅶ. JAHAN)' 쇼케이스에서 "앞으로 변화될 킹덤의 모습을 강렬하게 예고하는 앨범"이라고 했다.
아이반은 "사막에서 촬영할 때 모래가 너무 휘날려서 인상이 쓰였는데 멋지게 나왔다"고 만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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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서막…시즌2부터 본격적 이야기"
이슬람 경전 유사 논란…초판 전량 폐기
"문화 몰랐다…상처받은 분들에게 죄송"
[서울=뉴시스]추승현 기자 = 그룹 '킹덤(KINGDOM)'이 세계관의 시즌1을 마무리한다. 데뷔한 지 3년째 완성된 방대한 세계관이다. 팀을 결성하면서 미리 32부작을 기획했다는 이들에게는 아직 서막에 불과하다. 이들은 벌써 "세계관 정리가 다 끝났고, 아직 소개 단계인 만큼 시즌2에서는 본격적인 이야기가 그려진다"고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킹덤은 18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미니 7집 '히스토리 오브 킹덤 : 파트7 자한(History Of Kingdom : Part Ⅶ. JAHAN)' 쇼케이스에서 "앞으로 변화될 킹덤의 모습을 강렬하게 예고하는 앨범"이라고 했다.
데뷔 때부터 이어온 '히스토리 오브 킹덤'은 진정한 왕으로 각성하려는 한 명의 왕과 그를 돕는 각기 다른 시간 선에서 온 여섯 왕의 이야기다. 멤버별로 다른 왕국의 왕 역할을 맡아 앨범의 주인공이됐다. 이번 앨범은 7부작을 마무리하는 '태양의 왕국' 자한의 스토리다.
타이틀곡 '쿠데타(COUP D'ETAT)'는 강대하게 힘을 키워 세상을 지배하려는 어둠의 제왕이 태양의 심장마저 가져가 버렸고, 그 어둠의 세력에 맞서 7명의 왕이 쿠데타를 일으켜 세상에 빛을 찾아온다는 이야기다. 인도풍 분위기를 중심으로 강렬한 비트사운드로 킹덤의 남성미를 강조했다. 자한은 "주요 포인트가 나의 저음 보이스다. 날카롭고 굵은 보이스를 강조했다"며 "전 앨범의 쿠키 영상을 준비할 때부터 운동을 열심히 하면서 꾸준히 관리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뮤직비디오는 한국 남자 아이돌 최초로 인도에서 올로케로 진행해 이국적인 분위기를 가득 채웠다. 킹덤은 "인도에서 그룹 이름도 알리고 다양한 경험을 많이 했다. 사막에서 낙타도 타고 로케이션을 많이 활용하려고 했다"고 했다. 아이반은 "사막에서 촬영할 때 모래가 너무 휘날려서 인상이 쓰였는데 멋지게 나왔다"고 만족하기도 했다.
킹덤은 다양한 문화권을 콘셉트로 다루는 시도로 해외 K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북남미 총 12개 도시에서 단독 투어를 펼쳤다. 단은 "해외에서 인기를 몸소 체험한 것이 별로 없었는데 이번에 알게 됐다. 우리를 보러 온 많은 팬들이 한국어 가사를 따라 불러주는 걸 듣고, 메이크업과 의상을 왕비처럼, 왕처럼 따라 해주는 걸 봤다"며 "우리만의 영화 같은 콘셉트를 좋아한다는 것을 직접 보면서 느꼈다"고 했다. 가시적인 성과도 있었다. '4세대 아이돌 최초'로 미국 아마존 뮤직 5개 차트 1위를 석권하고, 미국 빌보드 차트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10위 안에 3연속 진입했다. 최근에는 데뷔 후 처음으로 미국에서 과자 광고 모델로 발탁되기도 했다.
다른 나라의 문화를 다루는 만큼 예기치 못한 잡음도 있었다. 새 앨범 디자인이 이슬람교 경전인 '쿠란'과 유사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던 것. 무슬림에게는 신성한 경전을 상업적인 앨범 표지 이미지로 사용했다는 것을 문제 삼은 것이다. 소속사는 사과와 함께 앨범 초판 7만 장을 전량 폐기하고 앨범을 다시 제작했다.
특히 단은 10년 동안 두바이에 산 경험이 있어 이번 논란 앞에 깊이 반성했다. 그는 "두바이에서 전 세계에서 온 친구들과 학교를 다녔고, 무슬림 종교를 갖고 있는 친구가 가장 많았다. 서로 존중하고 한 번도 이런 점에서 문제가 없었는데, 걱정이 됐는지 친구들이 연락이 왔다"며 "정말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앨범을 늦게 봤고, 보고 나서도 확실하게 '쿠란'이라는 것을 몰랐다. 10년을 살았는데도 잘 몰랐던 것, 상처받은 분들에게 죄송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나라의 문화를 K팝으로 재해석해서 무대에서 보여드리는 팀인 만큼 신중하겠다"고 했다.
해외에서 점점 반응을 얻고 있지만 국내에서 자리 잡는 것은 숙제다. 루이는 "우리가 한국인 멤버로 구성돼있다 보니 국내에서 활동하고 싶은 욕망이 크다. 서양풍과 동양풍을 번갈아가면서 앨범을 준비하고 거듭할 수록 대중성을 노리게 됐다"며 "점점 콘셉트도 조금씩 덜어내면서 대중성에 초점 맞추고 있으니, 시즌2 앨범에서는 더 좋은 성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아이반은 "더 큰 무대에 서고 싶다. 우리를 널리 알리고 싶다"며 "공약이 있다면 멤버가 7명인데 차 한 대로 움직이고 있다. 차가 한 대 더 생겼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chuch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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