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트니 스피어스 “팀버레이크가 아이 원하지 않아 낙태”
팝 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41)가 과거 가수 저스틴 팀버레이크의 아이를 임신했으며 팀버레이크가 아이를 원하지 않아 낙태했다고 밝혔다.
17일(현지 시각) 미 연예매체 피플 등에 따르면, 브리트니는 오는 24일 출간 예정인 회고록 ‘더 우먼 인 미’( The Woman in Me)에서 이 같이 폭로했다. 당대 인기 아이돌이었던 브리트니와 저스틴은 1999년부터 2002년까지 약 3년간 교제하며 전세계 주목을 받았다.
브리트니는 이 회고록에서 “저스틴을 아주 많이 사랑했다”며 “언젠가 우리가 가족을 꾸릴 것이라 항상 기대했다. (임신은)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일렀을 뿐”이라고 했다. 이어 “하지만 저스틴은 임신에 대해 확실히 행복해하지 않았다. 그는 ‘우린 아기를 가질 준비가 되지 않았고 너무 어리다’고 말했었다”고 썼다. 당시 두 사람은 19세였다.
저스틴과 달리 브리트니는 갈등했으나 감정적인 대화 끝에 낙태를 결정했다고 한다. 그는 이 결정에 대해 “지금까지도 내가 인생에서 경험한 가장 고통스러운 일 중 하나”라고 했다.
브리트니는 저스틴과 헤어진 뒤 우여곡절을 겪었다. 2004년 라스베이거스에서 소꿉친구 제이슨 알렉산더와 갑작스레 결혼하고 55시간 만에 혼인을 취소하더니, 바로 그해 댄서인 케빈 페더라인과 결혼해 두 아들 션 프레스턴 페더라인(18)과 제이든 제임스 페더라인(17)를 낳았다. 브리트니는 케빈 페더라인과 3년 만에 이혼했다. 브리트니는 지난해 6월 12세 연하인 트레이너 겸 배우 샘 아스가리(29)와 결혼했으나 현재는 이혼 소송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저스틴은 브리트니의 폭로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저스틴은 2012년 배우 제시카 비엘과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2000년대 스타 브리트니의 삶이 재조명될 때마다 전성기를 함께 보낸 저스틴도 꾸준히 언급되고 있다. 저스틴은 과거 브리트니와의 성관계 사실을 일방적으로 폭로하거나, 새 앨범을 낼 때 브리트니가 마치 바람을 피운 것처럼 암시하는 내용을 담은 바 있다. 2021년 다큐멘터리 ‘프레이밍 브리트니 스피어스’(Framing Britney Spears)에서 이런 내용이 주목받으면서 저스틴을 향한 비난이 쏟아졌고, 이에 저스틴은 19년 만에 브리트니에게 사과한 바 있다.
한편, 브리트니는 2021년 11월 법원의 결정으로 후견인인 아버지 제이미 스피어스의 통제에서 벗어났다. 그의 아버지 제이미 스피어스는 딸이 알코올·약물 중독이 있고 정서적으로 불안하다는 이유로 2008년부터 약 6000만달러(약 810억원)의 브리트니 재산을 관리해왔다. 이 기간 브리트니는 아버지에게 금전적, 정신적으로 학대당했다고 토로했다. 이번 회고록은 친부의 후견에서 벗어난 뒤 2년 만에 출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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