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질자원연구원, 몽골에 희소금속센터 설립… 핵심광물 공급망 확보 나서

김양수 기자 2023. 10. 18.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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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소자원이 풍부한 몽골지역에 정부출연연구원이 희소금속협력센터를 설치해 안보·경제품목의 안정적 국내 공급을 지원한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은 최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몽골 광물 주간(Mongolian Mining Week 2023)포럼'에 참석해 몽골 광업중공업부(MMHI) 산하 몽골지질연구소(GCRA)를 방문, 지질연의 고도 선광 및 제련기술 보급을 골자로 GCRA와 한-몽 희소금속협력센터 설립을 추진키로 하고 양국간 연구협력에 본격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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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한 선광·제련기술 현지 보급, 전무인력 양성 지원
양국 공동연구·국내기업 해외진출 위한 합작투자회사 추진
[대전=뉴시스] 울란바토르에 있는 몽골지질연구소에서 지질자원연구원 전호석 박사(왼쪽)와 몽골지질연구소 문카바타르 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지질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희소자원이 풍부한 몽골지역에 정부출연연구원이 희소금속협력센터를 설치해 안보·경제품목의 안정적 국내 공급을 지원한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은 최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몽골 광물 주간(Mongolian Mining Week 2023)포럼'에 참석해 몽골 광업중공업부(MMHI) 산하 몽골지질연구소(GCRA)를 방문, 지질연의 고도 선광 및 제련기술 보급을 골자로 GCRA와 한-몽 희소금속협력센터 설립을 추진키로 하고 양국간 연구협력에 본격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몽골은 구리, 석탄, 몰리브덴 등 80여 종의 자원을 보유한 세계 10위의 자원부국이지만 선광기술이 낙후돼 광산개발 채산성이 낮고 생산된 정광은 별도의 가공처리 없이 판매, 부가가치가 매우 낮다.

지질연은 이번 연구사업을 통해 희소금속의 고부가가치를 위한 고도선광 및 제련기술을 몽골에 기술이전하고 국내 희소금속 등 핵심광물의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희소금속 협력센터 설립 및 관련 기자재, 장비 구축 ▲광물 고부가가치화 전문 인력양성 ▲몽골 현지 애로기술 지원 ▲한-몽 합작투자회사(JV: Joint Venture) 설립 지원 프로그램 수립 등에 착수했다.

희소금속협력센터는 몽골광업중공업부 산하 몽골지질연구소에 설립되며 광물분석 및 선광 관련 최신 연구 장비들이 구축된다.

이 곳을 통해 몽골의 대학과 기업·연구소 인력을 대상으로 석·박사 학위 취득을 지원해 광물 고부가가치화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몽골 광업 및 관련기관 전문가를 국내에 초청, 전문 연수도 수행할 예정이다.

특히 지질자원연구원의 선지 선광·제련기술을 바탕으로 현지의 부족한 기술에 대한 공동연구 및 이전을 추진한다. 국내 광산기업이 몽골에 진출해 위험요인 없이 광산개발 및 투자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한-몽 JV 인큐베이션(incubation)'도 설립해 운영할 방침이다.

몽골 지질연구소 문카바타르(MUNKHBAATAR Dulamsuren) 소장은 "이번 공동연구는 몽골의 광업기술을 고도화해 침체된 광업을 활성화시켜 경제발전을 크게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며 "지질연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희토류의 새로운 공급망 구축이라는 양국의 공동목표 실현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총괄책임자 지질연 전호석 책임연구원은 "위축된 몽골 광업산업 촉진은 물론 경제발전의 기반을 구축하는데 보유 연구기술을 적용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면서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으로 희소금속의 안정적 공급망 확보와 국제협력공동연구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질연 이평구 원장도 "한-몽 희소금속센터 설립은 중국이 독점하고 있는 공급망을 현지국 중심으로 다변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일부 국가에 대한 핵심광물 의존도를 낮추고 공급망을 다변화하기 위한 국제공동연구를 확대해 나가는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ys05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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