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美 겨냥 "일방적 제재·디커플링 반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의 핵심 대외 확장전략인 '일대일로'(一帶一路) 구상이 나온지 10주년을 맞아 정상포럼이 열리고 있는 가운데 시진핑 국가주석은 미국 주도의 대중 디커플링(공급망 분리)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18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제3회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우리는 이데올로기적 대립과 지정학 게임, 집단 정치 대결을 하지 않고, 일방적 제재와 경제적 억압, 디커플링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해외 자본 유치 위한 노력과 국내 경제분야 개혁 약속
"작고 아름다운' 민생 사업"…일대일로 사업방향 변화
중국의 핵심 대외 확장전략인 '일대일로'(一帶一路) 구상이 나온지 10주년을 맞아 정상포럼이 열리고 있는 가운데 시진핑 국가주석은 미국 주도의 대중 디커플링(공급망 분리)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18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제3회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우리는 이데올로기적 대립과 지정학 게임, 집단 정치 대결을 하지 않고, 일방적 제재와 경제적 억압, 디커플링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발언은 미국 상무부가 전날(현지시간) 저사양 AI 칩의 중국 수출을 추가로 금지하고, 중국 기업의 해외 사업체 및 무기 금수대상 국가에 대한 수출까지 통제하는 내용의 보다 강화된 대중 반도체 제재안을 발표한 직후 나온 것으로 미국의 대중 견제를 겨냥한 것으로 분석된다.
시 주석은 이어 "(중국은) 제조업 영역의 외국인 투자 허가 제한 조치를 전면 폐지하고, 국유기업과 디지털 경제, 지식재산권, 정부조달 분야의 개혁을 심화할 것"이라며 해외 자본 유치를 위한 노력과 국내 경제분야 개혁을 약속했다.
또, "향후 5년간 중국의 상품 무역액과 서비스 무역액은 각각 32조 달러(약 4경 3,176조 원)와 5조 달러(약 6,756조원)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 경제의 지속적인 발전을 전망했다.
저개발국에 대한 '부채의 덫'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일대일로 사업과 관련해서는 "랜드마크 프로젝트와 '작고 아름다운' 민생 사업을 함께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국가 기반시설(SOC) 등 대규모 자본 투입에 치중했던 지난 10년간의 사업방식에서 벗어나 꼭 필요한 곳에 자금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다변화 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를 위해 중국국가개발은행과 수출입은행은 각각 3,500억 위안(약 64조 원)의 융자 창구를 개설하고, 실크로드기금으로 800억 위안(약 15조 원)을 증자할 것이라고 시 주석을 밝혔다.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베이징=CBS노컷뉴스 임진수 특파원 jslim@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중학생이 40대 여성 납치 성폭행…"딸 해친다" 협박까지
- KAIST "망한 과제 자랑하세요"?…'실패 주간'이 뭐길래
- "한 손에 아이 안고 오토바이 몰아" 신고…운전자 추적
- 엄마부대 주옥순, '뻔뻔한 X' 제목 영상 올려 지인에 배상 판결
- "윤석열 신당? 동력 없다…이준석 신당 30석? 과대망상"
- 지난해 100억 이상 상속자 338명…'4년새 1.8배 늘어'
- 국정원 "선관위 보안점검 '관권선거 의혹' 전혀 사실 아냐"
- 서울지하철 다음달 9일 총파업…노조, '인력 감축' 철회 요구
- 남중생이 술 취한 40대 여성 납치해 성폭행 '충격'…촬영에 협박까지
- 대통령실 옮겼더니…용산·청와대 주변 상권 모두 '휘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