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이슈] 尹, 보선 참패 후 與 지도부 첫 대면..."공감해야 국민 통합"

YTN 2023. 10. 18.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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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앤이슈]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 이슈 짚어보겠습니다. 국민의힘 장동혁 의원,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의원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어제 저녁 일정부터 하나 살펴보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통합위원회, 그리고 여당 지도부 그리고 참모들, 그리고 내각 인사들까지 모아서 만찬을 했습니다. 어제 자리를 어떻게 의미를 부여할 수 있습니까?

[장동혁]

보궐선거 참패에서 나타난 민심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이제는 민생, 그리고 경제로 방향을 돌려야 한다. 소통도 현장 소통을 강화해서 직접 보고 듣고 느끼면서 국민들과 양방향 소통을 강화해야 된다. 그래서 어제 모임 자체가 폭넓은 소통을 통해서 국민을 하나로 모아가야 된다라는 통합에 방점을 둔 그런 모임이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어제 윤석열 대통령의 메시지를 하나 읽어드리면, 관료들에게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수십 년 관료생활을 한 내가 더 전문가이니까 외부에서 가타부타 안 해도 내가 다 안다. 그런 생각을 가지면 국민 통합이 어렵다. 이 얘기를 했고요. 또 하나. 이런 국민통합위원회에서 나온 정책 제언들이 저한테도 많은 통찰을 줬다고 생각한다. 확신한다. 다만 그게 정책 집행으로 이어졌는지 저와 우리 내각에서 돌이켜보고 반성도 많이 하겠다, 이런 표현을 했습니다. 사실 저는 이 반성이라는 표현이 보궐선거 이후에 나왔기 때문에 그거에 대한 메시지로 봐야 될지 궁금했거든요. 어떻게 읽으셨어요?

[장철민]

저도 궁금합니다. 저 반성이라는 게.

[앵커]

이걸 헤드라인으로 뽑은 곳도 있습니다.

[장철민]

국민들이 사실 강서 선거를 통해서 엄청난 분노를 표출을 하신 거 잖아요. 그거에 대해서 응답인지, 그냥 립서비스인지. 그런데 사실 말이 중요한 게 아니라 앞으로 진정한 태도 변화가 있느냐라고 하면 아마 이 반성이라는 이야기가 정말로 큰 의미가 부여되는 걸 거고 사실 정말 진정한 태도 변화가 윤석열 대통령부터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그냥 말인 것일 뿐인 거죠. 그러니까 태도라고 하면 그런 것 아니겠습니까? 정말 국민들의 목소리를 어떤 식으로 들어나가느냐. 대야 관계를 어떤 식으로.

그러니까 야당과의 관계를 어떤 식으로 설정해나가느냐. 아니면 여러 가지 인사 문제에 있어서 굉장히 많은 비판들을 받아왔잖아요. 장관 인선이라든지 장관급 여러 인선들에 대해서. 인사 문제에 있어서 굉장히 독주하고 고립되는 그런 방식의 인사를 탈피할 것이냐. 이런 것들을 통해서 태도 변화를 윤석열 대통령이 보여줘야 되는데 앞으로 정말로 전반적인 국정 기조의 변화로 이어진다고 하면 이 반성이라는 얘기가 의미 있는 이야기겠지만 사실은 저는 큰 기대는 안 되거든요. 아마도 인사가 됐든 대야 관계에 있어서가 됐든 윤석열 대통령이 정말로 변화할까 의문이 있습니다.

[앵커]

이 키워드에 우리가 집중을 해도 됩니까? 어떻습니까?

[장동혁]

저는 국정 기조의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들이 매운 회초리를 맞았기 때문에 어떤 정책이 맞고 방향이 옳으냐 그것도 중요하지만 국민들에게 그것이 어떻게 다가갈 것이냐. 그리고 그 과정에서 일방적인 소통이 아니라 쌍방향 소통을 통해서 국민들에게 그 정책이 쉽게 더 수용될 수 있도록 앞으로 소통의 방법과 그리고 소통의 범위를 변화시켜나가자라고 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여러 가지 논의가 내부적으로 있겠습니다마는 지금 언론을 통해서 나오는 얘기는 얼마 전에는 참모들 회의를 공원에서 했고요. 그리고 타운홀 미팅 같은 것들이 거론되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그런 방향은 어떻게 보세요?

[장철민]

사실 국민들의 목소리를 듣는다는 게 그런 보여주기식 행사를 통해서 진짜 목소리를 듣는 것은 아니잖아요. 국민들의 고통에 공감하고 어떻게 그 고통 속에 있는 국민들을 응원하고 위로해 나갈 수 있는지에 대해서 구체적인 민생정책으로 전환하는 것들이 정말로 소통이 될 텐데 그냥 단순하게 이런 형식으로 우리가 하고 있으니까 소통해요. 국민들이 절대 믿지 않습니다. 국민들이 굉장히 이제는 현명하시기 때문에 사실 말씀하신 대로 전환이다라고 한다면 그런 부분들이 진짜 전환이 이루어지면 국민들이 바로 아실 거예요. 정말로 바로 아실 거고, 진정한 의미의 변화가 무엇인지 윤석열 대통령과 용산 그리고 국민의힘이 진지하게 고민 좀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장동혁]

단순히 보여주는 것뿐만 아니라 대통령의 모습 하나하나는 던지는 메시지가 있지 않겠습니까? 저런 변화를 통해서 소통의 방식과 현장 소통을 강화해야 된다는 메시지를 던져준 것이고, 그것을 공무원들과 그러니까 정부와 당에서 잘 받아서 저희들도 그런 방향으로 나아가라는 메시지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기자들 입장에서는 대통령이 기자회견 한번 해 주시면 좋겠는데 가능성이 있습니까?

[장동혁]

말씀드려보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꼭 좀 건의를 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어제 화면에서도 많이 나오죠. 김한길 위원장의 역할론이 최근에 언론에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당에서 이야기가 나옵니까? 어떻습니까?

[장동혁]

아직 그런 이야기까지는 아니고요. 대통령 직속으로 있는 국민통합위원회를 잘 이끌고 계시고, 지금 당에서 그리고 내년 총선에서 국민 통합이라고 하는 부분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이번 보궐선거에서 나타난 민심을 보면서 어제와 같은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고 생각하고 그것이 소통을 통해서 국민통합을 더 관심 있게 추진해 나가라고 하는 메시지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장철민]

반성에 대해서는 사실 진짜 앞으로 증명해야 되는 부분이지만 저는 어제 명확하게 보여주는 건 일종의 정치적인 무게추의 변화는 명확하게 보여준 것 같습니다. 지금 국민의힘, 여당의 역할이 사실 예전에 윤석열 대통령이 여러 가지 녹취 같은 걸 통해서 그런 인식을 드러낸 것도 있지만 국민의힘, 여당한테 인식이 그렇게 대단한 신뢰와 국민의힘 여당이 굉장히 큰 국정의 동반자야, 이런 인식이 별로 없으시잖아요. 특히나 강서 선거를 통해서 그게 되게 강화되셨나? 오히려 이렇게 김한길 위원장이라든지 이런 분들을 통해서 앞으로 총선이든 국정 관련된 부분들을 더 가져가는 것 아니야?

사실 국민들께서 분노하시는 부분들은 어떻게 보면 여당이 대통령의 여러 가지 독주라든지 문제에 대해서 정확하게 지적하고 오히려 그런 부분들을 좀 받아 안아서 국민들의 목소리가 여당을 통해서 국정 전반에 오히려 흐르고 변화돼나가는 것일 텐데 저는 오히려 어제 통합위원회 행사를 보면서 오히려 무게추가 정말로 공식 조직인, 정당인, 여당인, 그런 책임 정치의 여당의 국민의힘이 아니고 대통령의 이런 주변에 본인이 개인적으로 신뢰하는 그런 종류의 관계로 무게추가 다시 가는구나. 이게 반성일까라는 의문이 오히려 저는 어제 행사는 더 보여주는 게 많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앵커]

의원님의 말씀을 종합해 보면 작게 해석하면 민심을 받아들이는 통로를 여당이 아닌 국민통합위원회로 옮겼다고 볼 수 있을 것 같고 조금 더 크게 해석해 보면 최근에 나오고 있는 신당설에 무게를 실으시는 겁니까, 혹시?

[장철민]

그럴 여지도 상당히 생기는 거죠. 왜냐하면 정치적인 일종의 권력 자원의 이동 같은 거잖아요. 그러면 앞으로 그게 신당이 됐든, 윤석열 신당, 이런 이야기도 나오던데 그게 신당이 됐든 공천 과정이 됐든 어떤 방식으로든 국민의힘 내부나 뭔가 총선에 뛰고 싶은 분들이나 언론들이나 다 이쪽을 계속 주목할 수밖에 없어요. 그러면 결국은 그런 부분들이 원하든 원치 않든 커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여당에 힘을 실어야 되거든요. 오히려 공천 과정에서도 여당의 책임성. 그리고 국민 소통도 여당의 책임성. 이렇게 돼야 되는데.

[장동혁]

2기 지도부가 함께 저렇게 통합의 장을 마련했는데 벌써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야당에서 아니면 일각에서 새롭게 출범한 2기 지도부를 흔들려고 하는 희망과 그런 바람이 투영돼서 그와 같이 돌려서, 아니면 비틀어서 보는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원치 않는 쪽의 의견이었습니다. 김기현 지도부 얘기를 해 보겠습니다. 일단 2기 지도부가 출범을 했고 당무에 본격적으로 들어간 상황입니다. 김기현 대표가 혁신 실천 과제를 얘기하면서 혁신위를 띄우겠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혁신위는 아니고 혁신위 성격의 기구겠죠. 인선은 어떻게 준비가 잘 되고 있습니까?

[장동혁]

지금 다음 주 정도로 예정하고 준비하고 있는데 어느 정도 진행되고 있는지는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드러난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번 보궐선거에 나타난 민심, 그것은 저희 당이 바뀌어야 된다, 변화와 쇄신을 해야 된다라고 하는 메시지가 던져졌다고 생각하는데 그래서 2기 지도부의 성공은 결국은 혁신위원회가 성공할 수 있을 것이냐 여부와 관련이 있고, 혁신위가 성공할 것인지는 어떤 혁신위원장을 임명해서 거기에 얼마큼의 무게를 실어줄 것이냐의 문제로 직결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것들을 고민하면서 지금 인선을 준비하고 계시리라고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앞서 먼저 해보셨잖아요, 혁신위. 어떻습니까? 조언을 해 주세요.

[장철민]

그런 거잖아요. 강서 선거가 증명한 것 중 하나가 수도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얼굴로 선거를 치를 수 있는가. 국민의힘이 정말 큰 고민이 그 부분에 휩싸인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김기현 2기 지도부든 3기 지도부든 5기 지도부든 간에 김기현 대표의 얼굴로 수도권 선거를 치를 수 있을 것인가. 굉장히 큰 의문이 있을 수밖에 없잖아요. 예전에도 의문이었는데 이번 강서 선거의 선거전략을 만들거나 끌고 가는 과정을 보면 정말로 의문이 아니라 확신이죠. 없다. 그러면 어떤 얼굴로, 어떤 전략으로, 그걸 만들어가는 과정이 혁신위가 돼야 될 텐데 말씀하신 대로 저희도 해 봤지만 혁신위는 그러기에는 정말 어려운 구조이기도 하고 그리고 결과물을 내기가 정말 단순하지는 않죠.

[장동혁]

그런데 민주당의 혁신위는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모면하기 위해서 사심이 드러난 혁신위였고 혁신위원장 임명에서부터 그런 것들이 묻어났기 때문에 저는 실패할 수밖에 없었다고 생각하고요. 저희들이 그런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혁신위원장 임명부터, 그리고 혁신위원 임명에서부터 이번 보궐선거에서 나타난 민심을 철저히 반영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장철민]

그러니까 예를 들면 그럴 수는 있어요. 비대위를 고민하는 혁신위. 그러니까 거의 그 정도까지의 결단을 할 수 있다. 그래서 혁신위원장을 모시고 정말로 그 혁신위원장이 수도권 선거를 치를 만큼의 국민적인 신뢰도나 이런 것들을 가져올 수 있는, 방향 전환을 보여줄 수 있을 만하면 아마 국민의힘 내부에서 그런 얘기들이 나올 거거든요. 김기현 대표보다 이게 낫다. 그러면 사실은 정말로 큰 의미가 있을 수 있지만 김기현 대표님이 그렇게까지 하실 수 생각을까요?

[장동혁]

그런 민심을 받았고요. 내년 총선 승리해야 한다는 우리의 절대 절명의 사명을 눈앞에 두고 있기 때문에 그와 같이 사심으로 혁신위를 운영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민주당 혁신위가 구성이 될 때도 그런 얘기는 있었던 것 같습니다. 비대위급이 아니면, 전권을 주지 않으면 효과가 많이 없을 거다라는 얘기는 많이 있었고 조금 다른 것을 짚어보면 현실적으로 대표가 있고 혁신위가 있고 인재영입위원회가 있고 총선관리단 같은 것도 조기에 띄운다는 것 아닙니까? 그러면 어쨌든 대표 권력을 제외하더라도 3개로 권력이 쪼개지는 거잖아요. 그만큼 효과가 반감되는 것 아닙니까?

[장동혁]

그래서 그 여러 기구들을 어떻게 하나로 모아가고, 전체적인 추진의 힘은 어디에 두면서 어떻게 분산해갈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깊을 텐데 그런 고민 때문에 지금 인선이 조금 늦어지고 있는 게 아닌가 싶은 생각도 있습니다.

[앵커]

아까 말씀하신 대로 민주당처럼 사심이 들어가지 않은 것으로 보이려면 어쨌든 TK나 이런 곳은 피해야겠죠?

[장동혁]

그런 점도 다 고려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좀 전망을 해 보실 수 있을까요? 혁신위원장 자리 누가 올지?

[장철민]

이게 난이도가 되게 높은 게요, 인물도 괜찮아야 되고 전환되는 방향도 국민 공감대를 얻어야 되는데 저는 사실은 더 어려운 허들은 여기에서 나오는 여러 가지 혁신 방안, 그게 인사가 됐든 정책방향의 전환이 됐든 윤석열 대통령이 승인해 줘야 됩니다. 공감대가 있어야 됩니다. 예를 들면 가장 어려운 일 중의 하나가 지금 국민의힘도 당내 갈등 같은 거잖아요. 예를 들면 유승민 전 의원이나 이준석 전 대표를 포용하자라고 혁신위가 하면 정말로 윤석열 대통령이 그걸 오케이할 수 있는가. 이런 게 사실 혁신위가 가지고 있는 굉장히 어려운 과제잖아요. 그 세 가지 사항을 조율해서 뭔가 결론을 맺을 수 있는 인물을 찾기가 아마 굉장히 난이도가 높겠죠.

[앵커]

알겠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가 어제 라디오 인터뷰에서 지금 어쨌든 2기 지도부에 대해서 박한 평가를 했습니다. 2주 뒤에 큰 변화가 올 수 있다, 이런 취지였거든요. 반박을 좀.

[장동혁]

이준석 전 대표가 국민의힘을 위해서 당을 위하는 마음으로 여러 이야기들을 밖에서 하고 계신데 그것이 당원들에게 또 국민들에게 진정성 있게 다가오려면 그 표현의 방식과 내용도 저는 조금 달라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2기 지도부가 출범을 했는데 한마디로 며칠 못 갈 거다, 이렇게 사실상 이것은 비판이라기보다는 어쩌면 저주 아닐까요?

[앵커]

일기예보라는 표현을 쓰기는 했던데 어떻게 보셨어요?

[장철민]

상싱적인 얘기니까요. 2주면 국감도 안 끝나서 제 생각에는 국감 끝나고 그래도 2주? 저주라고 하시니까 그냥 농담 삼아 말씀드린 거기는 한데요. 그런데 그만큼 사실은 김기현 대표 체제가 굉장히 취약해져있는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장동혁]

쓴소리에는 듣는 사람을 위해서 듣는 사람에 방점이 있는지 말하는 사람, 나에게 방점이 있는지가 중요한데 저는 우리 당을 위해서 당이 건전하게 갔으면, 그리고 내년 총선 승리를 성공하는 마음에서 어떤 쓴소리를 한다면 표현의 방식은 좀 바뀌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게 아무래도 이준석 전 대표가 눈물의 기자회견을 하면서 또 나오는 얘기인데 이준석 전 대표가 탈당을 하기 위한 명분을 쌓는 거라고 당내 의원들은 보고 계십니까? 어때요?

[장동혁]

그렇게까지 저희들이 탈당이다, 신당 창당이다, 그렇게까지 아직은 논의를 이어가지는 않고 있고요. 그렇게 바라보는 의견은 그렇게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앵커]

지역구가 충청이시잖아요. 그래도 민심이 민감한 곳인데 이준석 전 대표가 당에 있는 게 도움이 됩니까, 아니면 밖에 있는 게 도움이 됩니까? 총선을 치른다면.

[장동혁]

잘 한번 생각해 보면 저런 모습을 견지하면서, 제가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저런 태도를 견지하면서 당에서 들어온다면 그게 과연 당이 하나로 뭉쳐서 총선을 치르는 데 도움이 될지 그것은 우리 당원들도 많은 생각을 가지고 계시리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뭐라고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말씀을 많이 줄이시는 것 같습니다.

[장철민]

그런데 저는 거의 그 말씀이 맞는 것 같아요. 저도 자빠졌네 얘기 페이스북에 올렸을 때부터 뭐 어떻게 같은 당을 하면서 저런 얘기를 할 수 있지라고 굉장히 혹했거든요. 안철수 의원에 대해서. 내부적인 갈등이 굉장히 심해도 같은 당에 있으면 사실 굉장히 정제하고, 그래도 뭔가... 물론 이준석 전 대표가 표현을 원래도 거칠게 하시기는 하지만 저 정도까지 한다고라는 느낌이 있었는데 저는 기자회견을 하면서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하는 것을 보면서는 그 의심이 정말로 많이 들더라고요. 이건 이후에 무언가를 고민하지 않고 지금 이런 기자회견을 왜 하지? 그 이후에 다른 정치 일정의 가능성을 고민하지 않으면 사실은 선택할 수 있는 형식과 내용이 아니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저는 그런 의심이 개연성이 굉장히 큰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가 말한 대로 2주 뒤에 김기현 지도부 체제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또 이준석 전 대표는 앞으로 어떤 행보를 할지 계속 관심이 가는 사안입니다. 다음 민주당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어제 대장동 관련 재판 2차 공판에 출석을 했고요. 공교롭게도 중앙지검 국감이 어제 있었습니다. 그 내용을 저희가 영상으로 준비했습니다. 보고 돌아오겠습니다. 영상 구성 먼저 보시죠.

저희가 재판 내용을 또 다루기에는 이전에 기소할 때 여러 번 다뤘기 때문에 그거까지 다루기는 어려울 것 같고요. 일단 재판이 여러 개가 시작이 되고 또 기소한 것도 하니까 당무가 가능하겠냐라는 얘기들이 있습니다. 어떻습니까?

[장철민]

지금은 별로 그렇게 어려운 상황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물론 횟수 자체가 적지는 않지만 저희가 정치인들이 365일 24시간 일한다고 볼 정도로 사실은 원래도 굉장히 많은 일들을 해 나가고 있기 때문에 일주일에 몇 시간의 시간이라든지 거기에 어느 정도 신경을 쓰는 일이 있다고 하더라도 어떤 의미에서는 또 그 시간 동안 잠깐 모드전환을 해 나가는 것들이 오히려 여러 가지 생각들을 정리해 나가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고요.

저는 물리적인 시간 몇 시간을 뺏긴다고 꼭 당무가 되냐, 되지 않냐 이게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보면 당무에서 가장 중요한 건, 특히나 저희처럼 거대 야당인 상황에서는 어떤 식으로 당의 여러 가지 분열적인 요소들, 여러 가지 갈등적인 요소들을 어떻게 정돈해나갈 것이냐, 어떻게 그걸 소통하고 우리의 힘으로 전환시켜나갈 것이냐의 문제기 때문에 지금 당무에서의 핵심과 지금 이재명 대표가 재판에 출석해야 되는 문제는 사실은 결이 전혀 다른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장동혁]

글쎄요. 아까 민생에 집중하고 최선을 다해서 뛰고 있는 김기현 대표를 향해서는 김기현 대표 간판으로 총선을 치를 수 없다고 말씀하셨는데 물론 이번 보궐선거에서 이기기는 했습니다. 그러나 저렇게 사법 리스크, 그동안 이재명 대표 한 분 때문에 국회에서 벌어진 모습들을 보여오지 않았습니까? 아마 민주당도 이재명 대표보다는 다른 분이 당을 이끌면서 가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이번 보궐선거에 이겼기 때문에 괜찮다, 그리고 이재명 대표로 가는 것이 아무 문제 없다, 그렇게 볼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어제 재판이 있었고요. 중앙지검의 국정감사가 있었습니다. 다행히 제가 봤던 부분에서 대부분의 기사가 나왔더라고요. 중앙지검장이 김영배 의원 질의에 굉장히 강력하게 반발하는 모습도 있었고 이재명 대표가 지난번에 구속영장이 청구됐던 혐의가 크게 세 가지이지 않습니까? 그 건건이 다 구속될 정도로 중대한 사안이다, 이런 언급을 했습니다. 어떻게 보셨습니까?

[장철민]

그건 굉장히 부적절한 언급이기는 하죠. 이미 법원이 판단한 사항이고요. 그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보면 그런 수사를 이끌었던 검찰에서 법원의 판단을 무시하는 그런 태도와 그런 메시지를 국정감사장에서 한다는 것은 사실 지금 검찰이 저희 야당뿐만 아니라 많은 국민들께서 정치적인 의도로 여러 가지 수사들을 하고, 그러다 보니까 저런 이상한 결과들도 나오는 것 아니야라고 큰 의심과 불신을 가지고 계시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검찰이 뭔가 절제하고 향후에는 조금 더 정제해서 여러 가지 수사를 하는 게 아니라 더 독선적으로, 더 우리만 맞아라는 태도로 앞으로도 지속하겠구나라는 그런 태도를 국민들께 보여드린 거나 다름없기 때문에 중앙지검장의 태도가 정말로 부적절했다고 생각합니다.

[장동혁]

맥락이 다르죠. 김영배 의원이 어제 질의한 것은 세 건을 묶어서 한 것은 꼼수 아니냐라고 했는데 중앙지검장의 발언의 취지는 한 건, 한 건이 다 중요하다. 그러면 건건이 나눠서 했으면 그것도 또 정치적인 공격이라고, 그것도 꼼수라고 했을 텐데 결과가 구속 사유에 대한 판단을 했을 뿐인데 그렇다고 해서 정치적 기소, 정치적 수사라는 것도 아니고 범죄 혐의가 없다는 것도 아닌데 그와 같이 표현하면서 집단적 뇌피셜이니 아니면 투덜이 스머프니.

국회의원이 질의를 하면서 사실관계를 가지고 따져 물을 수는 있고 그 과정에서 목소리가 높아지거나 그럴 수는 있지만 아무리 국민의 대표로 국민으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아서 국민을 대신해서 묻는다고 하더라도 피감기관이 국회의원을 존중해 주기를 바라는 만큼 국회의원들도 피감기관을 존중해야죠. 피감기관의 모욕적인 비아냥거리는 그런 용어를 사용하면서 질의하는 것 자체는 맞지 않고, 국민들이 그거 보면서 어떻게 생각하겠어요. 국민을 위해서 대신해서 질문한다고 하는데 나는 그런 질문 부끄럽다, 제발 그러지 마라, 그러지 않으실까요? 저는 거기에 문제가 있는 것이지, 마치 지금 정치 수사, 그런 문제는 어제는 아니었습니다, 맥락이.

[장철민]

그런데 사실 분위기가 바뀌고 있어서 그렇다고 저는 해석이 되는데 예전에는 여당에서 끊임없이 사법리스크 얘기를, 오늘도 하시잖아요.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이제 이 사법 리스크가 사법기관의 리스크거든요. 국민의힘 정부여당과 대통령실이 사법기관을, 검찰을 앞에 두고 국정을 운영하고 선거를 치르려는 이게 다 망가지면서 사실 사법기관 리스크가 지금의 어떻게 보면 이 사법 리스크라는 게 여당으로 돌려간 이런 환경적인 변화, 그런 분위기 변화가 어제 국감의 저런 일종의 논쟁으로 보여진 게 아닌가. 그 해석이 저는 더 적절해 보이거든요.

[앵커]

알겠습니다. 이거 말고 김의겸 의원이 질의한 것도 봤으면 좋겠습니다. 녹취가 준비가 될까요? 이것도 논란이 되기는 했는데 김의겸 의원이 수원지검 2차장에 대해서 수집한 자료들을 질의를 했는데 한번 보겠습니다.

[김의겸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수원지검장님, 2차장이 이정섭 차장입니다. 근데 이분은 수사할 사람이 아니라 수사를 받아야 할 분 같습니다. 우선 위장전입입니다. 저렇게 아버지와 딸이 주민등록지를 옮겨서 명문 초등학교로 입학합니다. 아까 제가 골프장 사위라고 했잖아요. 그래서 처가와 관련된 각종 민·형사 분쟁에 집사 역할, 해결사 역할을 합니다.]

[신봉수 / 수원지검장 : 이 자리는 지난 1년간 수원과 서울고·지검이 한 업무에 대해서 말씀하시는 자리로 알고 있는데 오늘 이 자리에서 할 수 있는 말인지는 의문이 있습니다.]

[전주혜 / 국민의힘 의원 : 민주당에서 문제 제기하고 있는 이정섭 차장에 대한 내부 정보에 근거한 문제 제기는 이재명 대표를 향한 칼끝을 무디게 하려는, 이것을 관할하고 있는 이정섭 차장검사를 겨냥함으로써 이재명 대표에 대해 진행되고 있는 대북 송금, 쌍방울 쪼개기 후원금 사건 같은 것을 막으려는 시도가, 이런 나쁜 음모가 있는 것 아닌가 하는, 그러한 우려도 듭니다.]

[앵커]

간략하게 정리를 해 드리면, 수원지검에서 지금 이재명 대표에 대한 대북송금 사건을 수사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 사건을 지휘하는 2차장 검사에 대해서 김의겸 의원이 여러 비위 의혹을 제기한 겁니다. 이 중에 위장전입에 대해서는 2차장검사도 인정한상황이고요. 그런데 아마 여당에서는 그 수사를 못 하게 하려고, 막으려고 이런 의혹을 제기하는 것 아니냐라는 주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장동혁]

일련의 맥락이 있지 않습니까? 한동훈 장관 해임시켜라. 국감 끝나면 탄핵 검토하겠다. 그리고 이미 검사 한 명은 탄핵을 했습니다. 탄핵이 이렇게 가볍게 언급되면서 국회에서 탄핵을 결의했던 국회가 있었는지 저는 의문입니다. 그러더니 이번에는 지금 이재명 대표에 대한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차장검사의 개인적인, 물론 저것이 잘했다는 것은 아니고요. 개인적인 문제에 대해서 국정감사장에서 저렇게 자세하게 그리고 범죄혐의가 있는지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은 사안에 대해서 저렇게까지 자세하게 얘기했던 것은 이재명 대표 사건을 수사하고 있기 때문이죠.

검사를 탄핵했던 것도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구속영장을 청구했기 때문이고. 그리고 한동훈 장관을 탄핵하겠다고 하는 것도 이재명 대표에 대한 수사를 정치수사라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맥락에 있어서 아마 전주혜 의원께서 저와 같이 이야기한 것이고, 결국 지금 민주당에서 계속 대표 사법리스크 때문에 검찰에 대해서 어떻게든 공격하려고 하는. 저게 이재명 대표 사건을 수사하는 검사가 아니었다면 간략하게 이런 비위가 있는데 대검에서 한번 감찰해봐야 되지 않겠습니까라거나 아니면 그 자료를 주고 한번 감찰해 보라라고 했을 텐데 저와 같이 계속해서 전 국민에게 생중계되는 국정감사장에서 일일이 저렇게 지적했던 것은 결국은 이재명 대표의 수사와 관련돼 있는 건 맞죠.

[장철민]

이재명 대표의 수사와 완전히 무관하다라고 얘기하기는 당연히 어렵겠죠. 그 얘기를 길게 할 필요는 당연히 없으니까. 그런데 그만큼 저 검찰의 태도가 완전히 잘못돼 있다라는 그것들을 증명하는 거잖아요. 예를 들면 이게 검찰이 아니고, 검사가 아니고 다른 일반 공공기관의 임원이 이런 종류의 비위 행위가 있다, 국감에서 당연히 지적할 수 있지 않습니까? 왜 지적하지 못하겠습니까. 그리고 그런 것들을 보호하는, 그리고 그런 상황이, 그런 비위가 일어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 그 기관의 제도 개선이라든지 여러 가지 감사 감찰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을 요청할 수도 당연히 있죠. 그런데 지금 검찰이 가지고 있는 태도는 왜 감히, 약간 이런 태도에 가까운 것처럼 보이거든요. 왜 개인 비위, 이런 굉장히 성역처럼 본인들을 포장하고 거기에 벽을 치는. 사실 분명히 제기할 수 있는 거고요. 또 기관장이 그거에 대해서 너무 불감증처럼, 이거 별것 아닌 것 아닙니까?

이렇게 하면 굉장히 작은 사안도 굉장히 커지기도 합니다. 다른 국감장에서도. 보통 그럴 거 아니에요. 우리 임직원들이 이런 비위의 여지가 있었으면 저희가 잘 조사해보고 처리하겠습니다 이렇게 하면 그냥 어떻게 보면 정리할 수도 있는데 뭘 이런 걸 가지고 이렇게 하냐라든가 오히려 나쁜 의도가 아니냐라고 국회의원과 싸운다든가 그러면 당연히 일이 커지는. 저는 사실은 그렇게 키워지는 일들 같거든요. 그래서 그 배경에 일반적인 공무원 조직이나 정부나 공공기관과 전혀 다른 검찰의 태도가 사실은 저렇게 문제들이 키워지는, 그리고 그걸 사실은 여당이 같은 어떻게 보면 정부와 검찰을 견제해야 되는 그런 국회의 일원임에도 불구하고 감수하고 하시는 거잖아요. 이런 문제들이 문제를 키우는 것 같습니다.

[앵커]

아마 민주당의 주장이 이런 것 같습니다. 차장검사면 검사장 바로 아래 있는 직급이고 굉장히 높은 직급이지 않습니까? 그거에 대해서 문제 제기를 하지 못하냐, 이런 주장일 수 있습니다.

[장동혁]

그거에 대해서 저희들이 문제 제기를 하지 못한다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 저희들도 어제 국감장에서 저 문제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감찰을 통해서 어떤 문제가 있는지를 밝히라고 저희들도 요구를 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의힘 장동혁 의원, 민주당 장철민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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