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병원 10년 넘은 장비 42%…"노후화 정도, 도를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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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환자 유출을 막기 위해 부산대병원과 국립경상대병원 등이 첨단 장비 구축을 위한 관련 예산 확보에 더욱 힘써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문정복 의원(경기시흥시갑)은 "부산대병원의 장비 노후화 정도가 도를 넘었다"며 "10년이 넘은 장비가 부산대병원 본원에는 42%, 분원에는 32%"라고 지적했다.
문 의원은 "부산대병원장과 교육부는 이와 관련해 병원이 비용 지원을 더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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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김민지 권태완 기자 = 지역 환자 유출을 막기 위해 부산대병원과 국립경상대병원 등이 첨단 장비 구축을 위한 관련 예산 확보에 더욱 힘써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8일 부산진구 부산시교육청에서 부산대학교, 부산대병원, 부산대치과병원, 경상대국립대학교, 경상국립대병원을 대상으로 한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가 진행됐다.
더불어민주당 문정복 의원(경기시흥시갑)은 "부산대병원의 장비 노후화 정도가 도를 넘었다"며 "10년이 넘은 장비가 부산대병원 본원에는 42%, 분원에는 32%"라고 지적했다.
문 의원은 "좋은 의료기기를 갖추는 것도 병원 경쟁력 강화의 일환"이라며 "서울 5대 상급 병원의 입원 환자 36.4%가 지방 환자다. 지역거점 병원들은 좋은 장비를 갖춰 지방에 거주하고 있는 국민들에게 양질의 의료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의원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부산대병원이 의료기 지원과 관련해 국가에 예산을 신청한 건수는 총 22건이나, 통과된 것은 9건에 불과하다.
정성운 부산대병원장은 "통과되지 못한 경우에는 병원 자체 재정으로 우선 순위에 따라 장비를 구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의원은 "부산대병원장과 교육부는 이와 관련해 병원이 비용 지원을 더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부산사하구을)도 같은 문제를 지적하며 지역을 떠나 수도권으로 이동하는 요인 중 하나로 의료 환경도 작용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조 의원은 "좋은 장비를 갖추기 위해 병원장이 더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정 병원장은 "첨단 장비 확충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면서도 "첨단 장비의 비용 지원이 장빗값의 25%만 되고 있다. 지원 상한이 높아질 수 있도록 국회에서도 도와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ingya@newsis.com, kwon9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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