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스크 "대통령이 정부 구성 도와달라"…폴란드 분점정부 공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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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날트 투스크 시민연단(PO) 대표가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에게 총선이 끝났으니 빠른 정부 구성을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17일(현지시간) AP, 가디언 등 외신을 종합하면 투스크 대표는 이날 영상 성명을 통해 두다 대통령에게 "(새 정부가 신속하게 구성될 수 있도록) 활력 있고 빠른 결정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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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서 민주주의 회복 기치로 한 야권 연합 과반
대통령 결정에 따라 정부 구성 최대 2개월 지연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도날트 투스크 시민연단(PO) 대표가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에게 총선이 끝났으니 빠른 정부 구성을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17일(현지시간) AP, 가디언 등 외신을 종합하면 투스크 대표는 이날 영상 성명을 통해 두다 대통령에게 "(새 정부가 신속하게 구성될 수 있도록) 활력 있고 빠른 결정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승리한 민주 당파는 언제든 국정 운영의 책임을 맡을 준비가 돼 있다"며 "국민은 선거가 될 (대통령의) 첫 번째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개표가 끝난 이날 폴란드의 민주주의 회복을 기치로 힘을 모으기로 한 시민연합·제3의길·좌파당 등 야권 연합은 하원의원 선거에서 득표율 53.71%로 248석을 확보했다. 이들 연합은 정부 구성을 위해 필요한 과반 의석(231석)을 초과했다.
법과정의당(PiS)은 단일 정당으로 가장 많은 표를 받았지만, 정부를 구성할 요건을 달성하기 어렵게 됐다.
상원에서도 야권 연합이 우세를 공고히 했다. 법과정의당 측 연합이 34석을 확보한 데 비해 야권 연합은 모두 66석을 차지했다.
이 같은 발언은 두다 대통령이 대통령 선거 전까지 자신이 몸담았던 법과정의당에 먼저 정부를 구성할 기회를 먼저 부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15일 열린 선거 전에는 두다 대통령이 의회에서 가장 많은 의석을 얻은 정당에 먼저 눈을 돌리겠다고 했었다.
그 때문에 두다 대통령이 야권 내각 수립에 협조하지 않으면 투스크 대표가 실제로 정부를 구성하기까지는 최대 2개월 정도 소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그 때문에 야당 측에서는 의석수 과반을 확보해 내각을 꾸릴 수 있는 야당 측에 정부 구성 기회를 먼저 줘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투스크 대표를 중심으로 한 내각이 출범하면 폴란드 중앙정치지형은 분점정부로서 모습을 본격적으로 드러낼 전망이다.
야권 연합이 새 내각을 출범하면 최소한 두다 대통령이 재임하는 2025년까지는 폴란드 중앙정치는 분점정부로서 국정을 이끌어 가게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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