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렷한 카드도 없는데 전쟁터로..."미국, 굉장히 절박한 상황" [Y녹취록]
■ 진행 : 호준석 앵커
■ 출연 : 이희수 한양대 문화인류학과 명예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브]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지금 상황과 전망 짚어보겠습니다. 중동 전문가고요. 한국중동학회 회장을 지냈습니다. 이희수 한양대 명예교수 초대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어서 오십시오. 바이든 대통령이 지금 이스라엘로 가고 있다고 합니다. 잠시 뒤면 도착하게 될 것 같은데 바이든 대통령 입장에서도 내가 이스라엘, 중동에 가서 어떤 것을 목표로 어떻게 하겠다는 목표가 있을 것 아니겠습니까? 무엇을 위해서 갔다고 보셨습니까?
◆이희수> 지금 전쟁이 예상과는 달리 인명피해가 급증하고 가자시티 주민들이 지금 물과 전기의 차단이라고 하는 생존권의 위기를 온 세상이 알게 됐을 때 이 전쟁을 더 이상 확전시킬 수 없다는 다급함이 있는 것 같습니다. 미국이 중동을 떠나면서 아랍 사이의 사이를 정상화해 놓고 큰 틀을 하겠다는 게 바이든의 기본 외교 원칙이었는데 이게 흔들리면서 더 이상 이 전쟁이 확전됐다는 것은 세계 여론이 되돌릴 뿐만 아니라 내년 대선을 앞둔 미국 내 여론도 좋지 않기 때문에 지금 블링컨 국무장관이 보내서 소정의 효과를 얻지 못했기 때문에 직접 바이든이 움직인 것 같습니다. 굉장히 위기 상황에 뚜렷한 카드 없이 움직일 정도로 절박한 상황인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방점은 이스라엘 지상군이 가자지구에 본격적으로 투입돼서 본격적인 지상전이 벌어지는 것을 막는다는 데 방점이 찍혀 있다, 그렇게 보시는 거군요?
◆이희수> 사실은 전면전 상태고요. 우리가 너무 지상군 투입에만 초점을 맞추고, 실제로 이스라엘군은 가자 북부에 들어가서 지금 하마스 궤멸을 시작했고요. 많은 하마스 대원들을 생포해서 200명 가까운 인질들의 은닉 장소와 행방을 하고 있는 겁니다. 따라서 지상군이 들어가기 전에 하마스의 대응 능력이 어느 정도인지 시험하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세계 각국의 다양한 국적을 가진 인질들의 피해가 이것은 세계 여론이 바로 바뀌니까 이 문제를 굉장히 고심하는 것 같고요. 그래서 바이든 대통령이 네타냐후와 직접 만나서 지금 여론이 다행히도 반이스라엘 쪽으로 돌아섰습니다. 처음에는 하마스를 테러리스트라고 비판하던 미국을 제외한 EU나 국제사회가 민간인 피해에 대해서 부정적인 입장이기 때문에 아마 여기서 전환기적인 해법이 나오지 않으면 이 전쟁은 장기전으로 또 인명피해가 확산될 가능성이 크죠.
대담 발췌 : 이미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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