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두바이 10년 산 멤버도 고개 숙여…킹덤, 이슬람 경전 모방 논란 딛고 컴백

오지원 2023. 10. 18.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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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판 7만 장을 전량 폐기했던 아픔을 딛고 그룹 킹덤이 돌아왔다.

앨범 커버 이미지의 이슬람교 경전 모방 논란에는 깊이 사과하고, 다시 한번 전 세계 팬들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가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다만 '해외 문화를 K팝으로 재해석한다'는 모토에 따라 그간 왜색 논란, 이슬람교 경전 모방 논란 등에 휩싸인 바 있다.

이번 앨범은 이슬람교 경전과 유사하다는 지적에 따라 앨범의 초판 7만 장을 전량 폐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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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판 7만 장을 전량 폐기했던 아픔을 딛고 그룹 킹덤이 돌아왔다. 앨범 커버 이미지의 이슬람교 경전 모방 논란에는 깊이 사과하고, 다시 한번 전 세계 팬들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가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킹덤의 미니 7집 앨범 '히스토리 오브 킹덤 : 파트7. 자한(History Of Kingdom : Part Ⅶ. JAHAN)'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오늘(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진행됐다.

7부작으로 이뤄진 '히스토리 오브 킹덤'은 진정한 왕으로 각성하려는 한 명의 왕과 그를 돕는 각기 다른 시간 선에서 온 여섯 왕의 대서사시다. 이번 앨범은 킹덤이 여간 이어온 시즌1 마지막 편으로 '태양의 왕국' 자한 씨의 스토리를 다룬다.

타이틀곡 '쿠데타'는 어둠의 세력에 맞서 7명의 왕이 쿠데타를 일으켜 세상에 빛을 찾아온다는 이야기를 담은 곡으로, 남성미가 강조된 비트 사운드가 돋보인다.

여러 국가의 문화를 모티브로 한 콘셉트를 꾸준히 선보여왔던 킹덤은 해외에서 먼저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미국 아마존 뮤직 차트 1위, 빌보드 차트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상위권 등에 랭크된 바 있다.

이 인기에 보답하기 위해 최근 북남미 투어를 열고 해외 팬들을 만났다. 단 씨는 "팬분들이 우리를 응원해 주시고, 우리의 가사를 한국어로 따라 불러주시는 걸 보고 인기를 실감했다"며 "우리의 콘셉트에 맞게 메이크업이나 의상을 왕비 혹은 왕처럼 하고 오신 분들이 많더라"라고 이야기했다.

다만 '해외 문화를 K팝으로 재해석한다'는 모토에 따라 그간 왜색 논란, 이슬람교 경전 모방 논란 등에 휩싸인 바 있다. 이번 앨범은 이슬람교 경전과 유사하다는 지적에 따라 앨범의 초판 7만 장을 전량 폐기했다. 당시 소속사는 "아직 부족한 점이 많은 당사의 무지와 부주의로 발생했다"라고 사과했다.

이와 관련해 단 씨는 "문화를 존중하지 않았던 게 아니라 우리가 잘 몰랐던 것 같다. 상처받으신 분들께 죄송한 마음"이라며 "전 세계에 있는 문화를 재해석해서 보여드리는 팀인 만큼 앞으로 실수가 일어나지 않도록 더욱 신중을 더하겠다"라고 재차 고개를 숙였다.

특히 10년간 두바이에 거주했던 경험이 있는 그는 "친구들 중에 이슬람교 신자들이 가장 많았다. 이 논란 후에 친구들이 괜찮다고는 했지만, 나는 미안한 마음이 많이 들었다"라고 털어놨다.

킹덤은 콘셉트가 강렬한 이번 세계관을 마무리하고 다음 앨범부터 시즌2에 돌입한다. 루이 씨는 "앨범을 거듭 발매할수록 대중성을 가미하려고 시도하는 과정에 있다. 다음 앨범에서는 이 부분을 많이 보완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제공 = OSEN]

YTN 오지원 (blueji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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