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교통공단, 무신호등 보행자 '손짓'으로 안전보행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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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교통공단은 보행자 대상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약 85%가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를 건널 때 운전자와의 의사소통 수단으로 '손짓'을 해 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8월 31일과 9월 5일 두 차례 서울역 교차로, 홍대입구역 인근 보행자 31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267명(85.3%)이 무신호 횡단보도를 건널 때 접근하는 운전자들과 소통을 위해 '손짓'을 경험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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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뉴시스]김의석 기자 = 도로교통공단은 보행자 대상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약 85%가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를 건널 때 운전자와의 의사소통 수단으로 '손짓'을 해 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8월 31일과 9월 5일 두 차례 서울역 교차로, 홍대입구역 인근 보행자 31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267명(85.3%)이 무신호 횡단보도를 건널 때 접근하는 운전자들과 소통을 위해 '손짓'을 경험해 봤다.
이중 82.7%가 '손짓'을 통해 안전하게 횡단보도를 건널 수 있었다고 응답했다.
설문에 참여한 한 시민은 "횡단보도를 건너기 전 손짓을 함으로써 다가오는 차량 운전자에게 건너겠다는 의사 전달이 된 것 같다"고 경험을 전했다.
공단은 지난해부터 횡단보도 위 보행자와 운전자의 비언어적 소통을 유도해 횡단보도 일시정지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횡단보도 손짓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보행자 손짓에 따른 자동차 일시정지 유도 효과는 공단의 실험을 통해 검증됐다.
지난해 9월, 서울역 교차로 인근에서 실시한 현장 실험에 따르면 보행자가 손짓했을 경우 차량 50대 중 88%에 해당하는 44대가 일시정지했다.
지난 8월 동일한 장소에서 진행한 2차 실험도 보행자 손짓에 차량 57대 중 51대가 일시정지하며 약 90%의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이주민 도로교통공단 이사장은 "지난해 횡단보도 손짓 캠페인 초기에는 운전자를 향해 손짓을 하는 시민이 많이 목격되지 않았는데 일 년 사이 손짓을 활용하여 안전하게 도로를 횡단하고 있는 시민이 많아지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보행자 중심의 선진 운전문화 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w3278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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