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병 부대 ‘이동 중’…바이든, 이스라엘 지지·인도적 위기 논의 예정
[앵커]
미 국방부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이스라엘 해역에 파견한 병력에 상륙 작전이 가능한 해병대가 포함됐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시각으로 오늘 오후 이스라엘을 찾는 바이든 대통령은 굳건한 동맹을 재확인하는 동시에 인도적 위기와 관련한 대응책도 협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해병 제26 원정대 병력이 이스라엘 인근 해역으로 이동 중이라고 미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해당 부대는 상륙 작전이 가능한 보병은 물론 항공과 병참 등 다양한 병력과 장비를 갖춘 신속 대응군입니다.
[사브리나 싱/미국 국방부 부대변인 : "제26 해병원정대는 다양한 군사적 상황에서 수륙양용 임무를 수행하고, 위기에 대응하며, 제한된 비상 작전에 투입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습니다."]
미 국방부는 다만, 해병대 파견은 대비 차원일 뿐 아직까지 '작전 투입 명령'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바이든 미 대통령은 한국 시각 오늘 오후 쯤 이스라엘을 찾을 예정입니다.
무엇보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공언한 하마스 섬멸 계획 지지와 동시에 확전 예방에 무게가 실린 행봅니다.
여기에 피란과 물자 수송을 위한 '인도적 통로' 마련 등 민간인 관련 대책도 논의될 거라는 게 백악관 설명입니다.
실제, 가자 지구에선 식료품 재고가 길어야 최대 닷새 분 밖에 남지 않았다는 관측이 제기되는 등 대규모 인도적 위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아베르 에테파/세계식량계획(WFP) 중동지역 대변인 : "상점 안의 식료품 재고는 며칠, 어쩌면 4-5일 내로 동날 것으로 보입니다."]
지상전 개시와 확전의 갈림길에서 이뤄지는 바이든 대통령의 방문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의 중요 변곡점이 될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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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기자 (kimk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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