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유소년야구단, 안동하회탈배 전국어린이야구대회 우승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세종시유소년야구단이 경북 안동시에서 열린 제2회 안동하회탈배 전국어린이야구대회 결승에서 무승부 후 두 차례 승부치기 끝에 충남 아산시유소년야구단(황민호 감독)을 11대7로 이기고 최강 리그인 유소년청룡(U-13)리그에서 창단 7년만에 첫 우승을 차지했다.

안동시야구소프트볼협회가 주최하고 대한유소년야구연맹(회장 이상근)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10월 7일부터 12일까지 6일간 안동 용상체육공원 야구장 등 7개 구장에서 총 72개 팀 선수 및 학부모 포함 2천 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전을 벌였다.

이번 대회는 안동시, 안동시체육회, 야구용품 전문기업 위팬(골드배트), 스톰베이스볼, 핀스포츠, 와니엘-디아멍, 도미니온, 근육인대 보강기능식품 아미노리젠이 후원하는 등 많은 관심속에 진행되었다.

이번 대회는 예선 조별리그, 결선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새싹리그(U-9), 꿈나무리그(U-11), 유소년리그(U-13), 주니어리그(U-16) 등 총 7개 부문 우승컵을 놓고 열전을 펼쳤다.

최강 리그인 유소년리그(U-13) 청룡에서 우승한 세종시유소년야구단은 올해 울진에서 개최된 전국 초등학교 야구부 최대 대회인 U-12 전국유소년야구대회에서 초등학교 강팀들을 물리치고 준우승을 차지하며 실력을 뽐낸 바 있다.

세종시유소년야구단은 이번 대회 예선 첫 경기인 부산MSG유소년야구단(유민석 감독)을 맞아 이유찬(다정초6)의 3타수 2안타 4타점의 활약으로 8대4로 이기며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대전의 강호 한화이글스 출신 연경흠 감독이 이끄는 대전서구유소년야구단과의 두 번째 경기에서 유소년야구의 오타니란 별명을 지닌 김도경(소담초6)의 4타수 2안타 2타점과 2이닝 무실점 투타 활약과 이민재(두루초5)의 3이닝 무실점 선발승을 앞세워 6대0으로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직전 대회 우승팀 인천서구유소년야구단(김종철)과의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고준서(보람초6)의 2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이유찬의 3이닝 1실점 선발승의 활약으로 5대1로 승리를 거두며 예선 3전승 조1위로 4강 직항의 티켓을 거머 쥐었다.

서울의 신흥 강호 강남도곡유소년야구단(윤정호 감독)의 4강전에서 1회초 기선을 제압하는 김도경의 선두타자 우월 홈런과 최시우(도담초6)의 3이닝 6K 무실점 호투로 4대0으로 물리치고 대망의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은 올해 두산베어스 박지호의 지명으로 작년 권동혁(LG 트윈스)에 이어 2년 연속 KBO 프로신인 지명자를 배출한 전통의 강자 아산시유소년야구단(황민호 감독)과 유소년야구 클럽 뿐만아니라 초등학교 야구부를 물리치고 준우승을 차지한 신흥 강자 세종시유소년야구단 간의 흥미로운 결승 매치가 벌어졌다.

세종시유소년야구단은 1회초 공격에서 김도경의 선두타자 중월 2루타와 여자 선수 선주하(도담초6)의 우중간 1타점 2루타 등으로 2득점하며 앞서 나갔다. 이후 4회까지 세종시 김도경과 아산시 이지호(한들물빛초6)의 팽팽한 투수전으로 진행되다가 5회말 아산시 공격에서 민산(불무초5)과 이예준(탕정초6), 이지호의 3연속 안타로 2득점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결국 6회말까지 양팀 다 득점을 못하며 2대2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승부치기에 돌입했다.

7회 승부치기 첫 이닝에서 먼저 5득점하며 바로 우승컵을 가져오는 듯 했으나 수비에서 아산시에게 5실점하며 7대7 무승부로 손에 땀을 쥐는 경기가 펼쳐졌으며 두 번째 승부치기에 들어가 선주하와 윤규빈(대평초6), 최시우의 안타로 4득점 한 후 상대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8회까지 가는 명승부 끝에 11대7로 이기며 창단 7년만에 유소년청룡(U-13)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타자로 12타수 5안타 3타점 타율 0.417, 투수로 5⅓이닝이닝 무실점 활약으로 팀을 우승으로 이끈 김도경(세종시유소년야구단, 소담초6)이 대회 최우수선수상(MVP), 이지호(충남 아산시유소년야구단, 한들물빛초6)과 최시우(세종시유소년야구단, 도담초6)이 우수선수상을 차지했다.

대회 감독상을 수상한 세종시유소년야구단의 장재혁 감독은 “창단 7년만에 유소년 청룡리그 첫 우승을 하여 매우 기쁘다. 우승을 하기까지 선수들이 열심히 해줘 고맙고 열정적으로 뒷바라지 해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린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의 메인 경기인 유소년 청룡리그 우승을 위해

지도자들과 선수들간에 기본기를 바탕으로 지난 7년간 피땀 흘려가며 훈련한 보람을 느낀다. 앞으로도 우리 아이들이 더욱 큰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의 이상근 회장은 “경상권 유소년야구 활성화를 위해 꼭 필요한 안동 대회가 좋은 시설과 기후속에 치러져 대회를 참가한 선수나 학부모에게 굉장히 좋은 평가를 받았다. 안동시는 우리 선수들에게 역사와 문화, 다양한 음식을 체험할 수 있는 이상적인 장소이기도 하다. 대회 기간 동안 세심한 부분까지 챙겨주시고 많은 지원을 해 주신 권기창 안동시장님과 안윤효 안동시 체육회장님에게 감사말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