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공화당 중도파 20명 이탈… 조던 미 하원의장 후보, 과반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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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의회 역사상 초유의 하원의장 해임사태를 치른 미 연방하원이 17일 짐 조던(59) 법사위원장 등을 두고 투표를 실시했지만 다수당인 공화당의 분열로 과반 득표 후보가 없어 의장 선출이 무산됐다.
이날 투표에서는 조던 위원장에 앞서 의장 후보로 선출됐으나 강경파 설득에 실패해 사퇴한 스티브 스컬리스 공화당 원내대표가 7표를 얻은 것을 비롯해 케빈 매카시 전 의장 6표, 리 젤딘 공화당 의원 3표 등의 이탈표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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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2차 투표에도 당선 불투명
하원의장 장기공백 사태 본격화
워싱턴=김남석 특파원 namdol@munhwa.com
미국 의회 역사상 초유의 하원의장 해임사태를 치른 미 연방하원이 17일 짐 조던(59) 법사위원장 등을 두고 투표를 실시했지만 다수당인 공화당의 분열로 과반 득표 후보가 없어 의장 선출이 무산됐다. 하원은 2주를 넘긴 의회 마비 사태를 종료하기 위해 18일 투표 재개를 예고했지만 강경파 조던 위원장에 대한 반발이 여전해 난항이 예상된다.
하원은 이날 오후 워싱턴DC 의사당에서 본회의를 열고 각 당 후보로 뽑힌 공화당의 조던 위원장과 민주당의 하킴 제프리스 원내대표를 두고 의장 선출을 위한 호명투표를 실시했다.
투표 결과 조던 위원장이 200표, 제프리스 원내대표가 212표를 각각 획득했지만 의장 당선에 필요한 재적(433석) 과반인 217표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조던 위원장은 다수당 후보임에도 당내 중도온건파 의원 20명이 다른 후보를 선택해 제프리스 원내대표에게도 뒤졌다. 조던 위원장은 공화당 내 대표적인 ‘친트럼프’ 인사이자 강경파 모임 프리덤 코커스 설립을 주도한 인물이다. 이날 투표에서는 조던 위원장에 앞서 의장 후보로 선출됐으나 강경파 설득에 실패해 사퇴한 스티브 스컬리스 공화당 원내대표가 7표를 얻은 것을 비롯해 케빈 매카시 전 의장 6표, 리 젤딘 공화당 의원 3표 등의 이탈표가 나왔다.
투표 종료 후 조던 위원장 측은 이날 중 두 번째 투표 시행을 자신하면서 당내 반대파를 상대로 설득작업에 돌입했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결국 공화당 지도부는 이날 투표 재개를 포기하고 다음 날인 18일 오전 11시 본회의를 재개해 투표하기로 했다. 하지만 의장 선출을 위해서는 반대표를 던진 중도온건파 의원 가운데 최소 16명의 마음을 돌려야 해 설득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18일에도 의장 선출이 무산될 경우 의장 공백 사태가 본격적인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 수 있다. 공화당 일각에서는 현재 임시의장을 맡은 패트릭 맥헨리 의원에게 더 많은 권한을 부여해 이스라엘 지원 법안, 예산 협상 등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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