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송도 '바이오 초격차' 기지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를 중심으로 바이오 ‘초격차’를 만들고 있다. 인천이 ‘바이오 특화단지’ 추진을 위한 항해에 날개가 달릴 전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7일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11공구 제2바이오캠퍼스 5공장 건설 현장을 공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의 5공장 공정률은 32%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내년 2월까지 골조공사를 마친 뒤 메인 생산 기지 등을 마련할 구상이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5만7천366㎡(10만8천292평) 규모의 제2캠퍼스 확장 계획을 내놨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곳에 지역의 바이오 생산 역량을 끌어올릴 수 있는 오픈이노베이션센터와 K-바이오랩허브의 도입도 공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5공장 가동 시기를 종전 목표보다 5개월 이상 단축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이들은 생산 절차를 표준화한 쿠키컷(Cookie Cut) 방식을 활용해 공사효율을 높이고 있다. 쿠키컷 방식은 특정 디자인과 구조 등을 반복 사용해 건설하는 방식이다. 건물의 설비·장비를 단순·표준화하는 방식을 적용해 시간·비용을 줄이는 것이다.
이는 최근 바이오의약품 생산 수요가 급증하다 보니 이에 발맞춰 생산 물량을 늘리기 위해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주요 빅파마 등과 신규·증액 계약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공급능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5공장이 완공하면 전세계 1위 규모인 78만4천ℓ 생산능력을 보유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모듈식 건축 방식을 적용, 건설 속도를 높일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모듈식 건축은 조립하듯 건물을 짓는 방식으로 공사 현장에서 시공하는 시간을 줄이고, 날씨 등의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종전 제1바이오캠퍼스의 생산능력 60만 4천ℓ가 더해지면 총 생산능력 132만4천ℓ를 확보하면서 세계 ‘초격차’의 바이오 생산 기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역의 중소 바이오 벤처기업과의 협력을 위해 ‘오픈이노베이션센터’를 오는 2030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이는 오는 상반기 인천시가 추진할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를 위한 공모에도 인센티브로 작용할 전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선제적 투자를 통해 시장 수요와 고객사의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하겠다”며 “신뢰도를 높이면서 글로벌 톱티어 종합바이오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종일 기자 assq123@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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