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비난 뺀 결의안 밀던 러시아 “가자병원 공격 규탄은 넣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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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수백명의 목숨을 앗아간 가자지구 북부 병원 공격을 비난하는 내용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18일(현지시간) 심의할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관련 결의안에 추가하자고 제안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폴랸스키 유엔 주재 러시아 대표부 차석대사는 이날 텔레그램 메시지를 통해 "결의안에 가자지구 공격과 (가자시티의) 알아흘리 아랍병원 공격을 비난하는 내용을 추가한 수정안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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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수백명의 목숨을 앗아간 가자지구 북부 병원 공격을 비난하는 내용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18일(현지시간) 심의할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관련 결의안에 추가하자고 제안했다. 이 결의안은 앞서 브라질이 주도해 제출한 것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폴랸스키 유엔 주재 러시아 대표부 차석대사는 이날 텔레그램 메시지를 통해 "결의안에 가자지구 공격과 (가자시티의) 알아흘리 아랍병원 공격을 비난하는 내용을 추가한 수정안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안보리는 한국 시간으로 이날 저녁 10시께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무력 충돌과 관련해 브라질이 제출한 결의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 결의안 초안에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과 인질 억류를 명백히 규탄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가자시티 병원 폭발 사태 전에 제출돼 이 사안과 관련한 내용은 들어가지 않았다. AP·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가자지구 중심도시 가자시티의 알아흘리 아랍병원이 17일 오후 공습을 받아 최소 500명이 숨지는 참사가 벌어졌다.
팔레스타인 당국과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이번 공습을 주도했다고 강력히 비난했으나 이스라엘군은 책임을 부인하며 팔레스타인의 또 다른 무장 정파 이슬라믹 지하드의 로켓 발사 실패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러시아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인도적 휴전과 인질 석방, 인도주의 구호물자 접근 허용 등을 촉구하는 자체 결의안을 안보리에 제출했으나 16일 표결에서 부결됐다.
황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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