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김혜경 법인카드’ 의혹…국민의힘, 공익제보자 공개하며 공세

이화진 2023. 10. 18. 12: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 씨가 연루된 '경기도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에 대해, 국민의힘이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최근 국민권익위원회가 김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에 대해 수사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해 사건을 검찰로 이첩하고, 수원지검이 이 대표가 사적 유용을 묵인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집중 수사하는 전담팀 체제를 가동한 데 따른 겁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 씨가 연루된 '경기도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에 대해, 국민의힘이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최근 국민권익위원회가 김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에 대해 수사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해 사건을 검찰로 이첩하고, 수원지검이 이 대표가 사적 유용을 묵인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집중 수사하는 전담팀 체제를 가동한 데 따른 겁니다.

■ 국회 온 공익제보자 "이재명 대표가 묵인했을 가능성…진실 밝혀달라"

오늘(18일) 국회에서는 국민의힘 장예찬 청년 최고위원이 '사적 유용' 의혹을 처음으로 폭로했던 공익제보자 조명현 씨와 함께 기자회견까지 열었습니다.

장 최고위원은 조 씨의 얼굴과 이름을 직접 공개하며 "이 대표가 진실을 말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앞서 국회 정무위원회에서는 조 씨에 대한 국정감사 참고인 채택이 결국 무산됐는데, 조 씨는 기자회견장에서 "국감에서 하지 못한 이야기를 이 자리를 통해 하러 나왔다"며 이 대표에 대한 압박에 나섰습니다.

조 씨는 우선 이재명 대표를 향해 "국민의 피와 땀이 묻어있는 혈세를 죄책감 없이 자신의 돈인 것처럼 사적으로 유용했다"고 주장하며 "공무원을 하인처럼 부린 분이 국민의 고충을 헤아리며 어루만져 주고 민생을 생각하는 정치인이라 할 수 있나"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이재명 대표가 본인 잘못을 인정하고 책임을 졌으면 좋겠다"며 "개인적인 사과도 받고 싶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씨는 또 "공익제보자 보호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공익신고를 하고 난 후 감내해야 했던 어려움에 대해서도 국민들께 말씀드리고 싶었다"고 밝혔습니다.

"공익제보자로 지정되고 난 뒤 국가적인 지원을 해주리라 기대했지만, 삶을 이어갈 수 있는 어떠한 수단과 방법도 없었다"면서 그런 부분이 좀 더 개선됐으면 좋겠다"고 아쉬움을 토로했습니다.

관련 수사와 재판은 진행 중입니다.

앞서 조 씨에게 법인카드 유용을 직접 지시한 직속 상관이자, 김혜경 씨 수행을 담당한 비서관인 배 모 씨(전 경기도청 별정직 5급)는 공직선거법상의 기부행위 금지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돼 지난 8월 1심에서 집행유예를 받았습니다.

의혹의 당사자인 김혜경 씨의 경우, 아직 검찰 수사가 진행 중입니다.

■ 민주당 "여야 합의로 증인 채택 안 한 것…정치적 행위 최대한 지양"

이에 민주당 정무위원회 위원들은 오늘 성명서를 내고, 국민의힘과 조 씨의 주장이 여론 호도용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위원들은 "21대 국회의 마지막 국정감사인 만큼 일반 증인과 참고인 선정 절차에서 지극히 정치적 행위는 최대한 지양하는 원칙을 여야 간 합의한 적이 있다"며 "여야 합의로 진행되는 절차를 두고 일방적인 방해처럼 주장하는 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국정을 감시하고 민생을 챙기는 국정감사를 여당 스스로가 정치적 공세의 장으로 삼지 말라"며 "국회를 무분별한 정쟁의 장으로 변질시키지 말아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화진 기자 (hosky@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