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3주기 추모…"가능을 넘어선 창조" 경영철학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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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의 3주기를 맞아 업적과 경영철학을 조명하며 추모에 나섰다.
한국경영학회는 18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이건희 회장 3주기 추모, 삼성 신경영 3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를 연다.
경제와 지정학적 불확실성의 시대에 이 회장의 '가능을 넘어선 창조'로 삼성뿐 아니라 대한민국이 미래로 나아갈 길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컬럼비아대 리타 맥그래스 경영대 교수는 이건희 회장의 '신경영' 체계로 삼성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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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음악회 이어 25일 추도식…추모 분위기 공식화
삼성이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의 3주기를 맞아 업적과 경영철학을 조명하며 추모에 나섰다. 그동안 코로나19 확산 등 영향으로 오너 일가의 추도식으로 진행했지만, 올해는 학술대회와 음악회로 추모 분위기를 공식화한다.
'신경영' 이건희, 삼성과 대한민국 미래 제시
한국경영학회는 18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이건희 회장 3주기 추모, 삼성 신경영 3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를 연다.
MIT 스콘 스턴 경영대 교수는 이건희 회장의 유산에 대해 '가능을 넘어선 창조'의 리더십으로 정의했다. 구체적으로 △깊은 성찰에 기반한 역동적인 미래 비전을 구축한 '가능성 그 이상을 보기' △기술의 경계를 개척할 수 있도록 혁신과 디자인 모두에 역량을 지원하고 투자한 '가능성의 한계를 극복하는 역량 강화'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드는 과감하고 대담한 전략적 선택 추진인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들기' 등을 꼽았다.
특히 반도체와 모바일, 디스플레이 등 3개 분야에서 삼성이 이룩한 성공 사례 연구를 통해 이 회장의 '가능을 넘어선 창조'에 주목했다. 경제와 지정학적 불확실성의 시대에 이 회장의 '가능을 넘어선 창조'로 삼성뿐 아니라 대한민국이 미래로 나아갈 길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컬럼비아대 리타 맥그래스 경영대 교수는 이건희 회장의 '신경영' 체계로 삼성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삼성이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신경영'을 계승하고, 현시점에 맞게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카네기멜런대 김태완 경영윤리 교수는 삼성의 어린이집 사업에서 윤리경영의 특징 3가지를 제시했다. 윤리를 이윤의 도구로 생각하는 게 아니라 윤리 그 자체를 목적으로 둔 사회 공언이자 기업 홍보를 목적으로 한 사회공헌이 아닌 달동네를 위한 윤리적 동기에서 출발했다고 설명했다. 또 한 번 돕고 마는 것이 아닌 교육과 인재 양성을 핵심으로 둔 사업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향후 AI(인공지능) 윤리가 중요해지는 만큼 관련 인재를 발굴하고 삼성 내부에 윤리 전문가로 이뤄진 지속가능경영 전담팀 구성을 제안했다.
음악회 이어 추도식…총수 일가 참석
삼성은 19일 경기도 용인 삼성전자 인재개발원에서 추모 음악회를 연다. 올해 삼성호암상 예술상을 최연소로 수상한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참석한다.
음악회는 내부 행사로 진행하며 이재용 회장을 비롯해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과 호텔신라 이부진 사장, 삼성복지재단 이서현 이사장 등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건희 회장의 3주기인 오는 25일에는 경기도 용인 선영에서 추도식이 열린다. 이재용 회장 등 총수 일가와 삼성 전현직 사장단도 참석할 전망이다.
앞서 삼성은 지난달 경기도 용인 삼성화재 안내견학교에서 안내견 사업 30주년 기념식을 여는 등 이건희 회장의 성과를 되돌아봤다. 당시 이재용 회장은 기념식에 참석해 이건희 회장의 '동행 철학'을 계승한다는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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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장성주 기자 joo501@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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