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가 작정하고 미모 열일하면...‘이두나!’[MK현장]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kiki2022@mk.co.kr) 2023. 10. 18.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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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청년’ 양세종은 거들 뿐
수지. 유용석 기자
국대미녀 수지가 작정하고 미모 열일했다. 무해한 양세종과의 멜로 시너지로 완성된 ‘이두나!’다.

수지는 18일 오전 코엑스 신한카트 아티움에서 열린 넷플릭스 새 시리즈 ‘이두나!’ 제작발표회에서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웹툰이 원작이다 보니) 분위기를 알고 싶어 웹툰부터 찾아봤는데 설렜다”고 말했다.

그는 “두나는 ‘드림스윗’이라는 인기 걸그룹의 메인 보컬을 맡았던 아이돌”이라며 “어떤 이유로 세상으로부터 숨어버리고 셰어하우스에 입주하게 된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굉장히 날카롭고 경계심도 많고 상처도 많다. 속을 알 수 없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하지만 알고 보면 사람을 너무 좋아하고, 사랑이 고픈, 안아주고 싶은, 마음이 쓰이는 캐릭터라고 생각한다”며 “두나만이 가지고 있는 묘한 분위기가 있고, 내가 안 해본 캐릭터였다. 두나에게 마음이 쓰여서 호기심을 느꼈다. 대본을 읽으면서 막 설렜다. 좀 더 나이 들기 전에 지금 가장 예쁘게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선택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두나라는 사람을 이해하는 과정이 됐으면 좋겠다고 감독님과 얘기를 나눴고, 그런 부분에 중점을 뒀다. 처음에는 많이 오해할 수 있게 자기의 감정 표현도 거침없이 눈치보지 않고, 오히려 상대를 불편하게 할 수 있는 지점들을 신경쓰면서 상대방의 반응에 굴하지 않고 자기 표현을 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연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공개 전부터 ‘찰떡 캐스팅’이라는 뜨거운 반응에 대해서는 “기분이 좋았다”며 웃었다. 그는 “‘이두나’ 웹툰을 봤을 때 나에게도 저런 차가운 면이 있는데, 사람들은 그런 모습을 모르고 있겠지 하면서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 구현을 잘 해보고 싶어서 아마 작품을 보시면 좀 더 싱크로율이 좋다고 느끼실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고 했다.

‘이두나!’ 수지 스틸. 사진I넷플릭스
극 중 선보인 히메컷에 대해서는 “고민 끝에 탄생시킨 헤어”라며 “원작 웹툰에서 두나는 풀뱅에 웨이브 스타일인데 그 스타일을 내가 이전에 많이 보여준 것이어서 두나만을 위한 새로운 뭔가를 만들고 싶었다. 내가 봐도 (히메컷이) 찰떡”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실제로도 걸그룹 미쓰에이 출신인 수지는 ‘이두나’로 오랜 만에 다시 무대에 섰다. 극중 무대 장면은 일본 케이콘에서 비공개로 촬영됐다.

“드라마 촬영을 하면서도 안무 연습을 같이 했다. 오랜만에 멤버들과 합을 맞췄다”는 그는 “그 멤버들이 다른 멤버들이지 않냐. 신기한 경험이었다. 낯설지만, 금새 서로 익숙해졌다. 처음에는 엉망진창이었는데, 점점 맞아가는 모습을 볼 때 기시감도 들었다. 묘한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이정효 감독은 “노래, 춤, 무대, 연기 등 수지가 해야 할 게 많았다. 내가 생각했을 때 다른 드라마 보다 훨씬 본인이 해야될 일이 많아서 피곤했을 텐데, 단 한 번도 싫은 내색을 안해서 고마웠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수지는 또 전작 ‘안나’에서의 호평에 “부담은 없었다. 너무 다른 캐릭터다. 두나를 준비하면서 너무 다른 모습과 너무 다른 연기를 보여줄 수 있다는 설렘이 훨씬 커 전작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던 것 같다”고 덧붙했다.

수지 양세죵. 유용석 기자
‘이두나’는 평범한 대학생 원준(양세종 분)이 셰어하우스에서 화려한 K-POP 아이돌 시절을 뒤로하고 은퇴한 두나(수지 분)를 만나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청춘 로맨스 드라마. 수지 양세종 그리고 이정효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양세종은 “대본을 보면서 좋은 떨림을 느꼈다”며 “심장이 매우 뛰었다. 스물 초반의 원준을 연기할 수 있는 게 이 작품이 마지막이지 않을까 싶어서 마지막으로 해보자는 생각으로 출연하게 됐다”고 거들었다.

그는 수지와의 호흡에 대해서는 “집중이 될 수밖에 없는 인물이었다”며 “현장에서 같이 촬영하면서 눈만 봐도 아는, 호흡이 굉장히 좋았다”고 전했다.

청춘 멜로 남주인만큼 외모 관리에도 힘썼단다. 양세종은 “내적으로는 대본에 최대한 집중을 많이 했고 외적으로는 솔직히 열심히 관리했다.수염 레이저 제모도 받고, 반신욕이랑 마스크팩도 많이 하고, 지금보다 3kg 정도 감량했다”고 강조했다.

‘이두나!’팀. 유용석 기자
이정효 감독은 “수지라는 배우가 내가 생각한 것보다 마음을 더 가지고 있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캐스팅 이야기할 때 떠오르는 사람이 그였고, 바로 하겠다고 해서 좋았다. 이야기할수록 더 잘하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현장에서도 항상 밝았다. 고맙고 좋았다”고 칭찬했다.

이 감독은 양세종에 대해서도 “예전에 세종 씨가 출연한 드라마를 본 기억이 나 제안했다. 웹툰을 보면 원준이가 평범하면서도 순수함 그 자체다. 세종 씨를 처음 봤을 때 그런 느낌이 들었다. 촬영하면서 정말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감정이 많은 캐릭터를 잘 소화해줬고, 싱크로율이 기대보다 더 높았다. 본인이 저한테 이야기하는 감정이나 이야기들이 순수하게 들렸다. 캐스팅을 진짜 잘했구나 싶다”며 만족감을 보였다.

더불어 “로맨스는 결국 남녀 주인공 케미스트리가 중요하다. 최대한 두 사람의 의견을 들으려고 노력했고, 현장에서 대본에서 본 느낌보다 뭔가 더 크게 오는 것들이 있다. 그런 자연스러움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이두나!’는 오는 20일 전세계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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