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수 "대구, 파이널A에서 다 졌으면 좋겠다…(이)근호형 기억에 남게"

김영훈 기자 2023. 10. 18.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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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수비수 김진수가 대구FC가 파이널A에서 모두 패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미디어데이에서 울산 현대는 홍명보 감독과 김기희, 포항스틸러스는 김기동 감독과 김승대, 광주FC는 이정효 감독과 안영규, 전북현대는 발레리우 보르디아누 수석코치와 김진수, 대구FC는 최원권 감독과 이근호, 인천유나이티드는 조성환 감독과 오반석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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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프로축구연맹

[용산=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전북 현대 수비수 김진수가 대구FC가 파이널A에서 모두 패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진수는 18일 서울 용산에 위치한 아닝트리 프리미어 로카우스 호텔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파이널라운드 미디어데이'에 발레리우 보르디아누 수석코치와 동행했다. 사령탑 단 페트레스쿠 감독은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하게 됐다.

이날 미디어데이에서 울산 현대는 홍명보 감독과 김기희, 포항스틸러스는 김기동 감독과 김승대, 광주FC는 이정효 감독과 안영규, 전북현대는 발레리우 보르디아누 수석코치와 김진수, 대구FC는 최원권 감독과 이근호, 인천유나이티드는 조성환 감독과 오반석이 참여했다.

전북은 'We make History(우리는 역사를 만든다)'는 슬로건을 내세웠다. 발레리우 수석코치는 "파이널A에 안착할 수 있어 행복하다. 분명 어려운 순간도 있었고, 많았지만 팬들의 응원 덕분에 이곳에 위치할 수 있었다. 매 경기 결승이라 생각하고 생각하며 임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을 전했다.

이어 김진수는 "파이널A에 올라 감사하다고 생각한다. 모든 전북 팬들, K리그 팬들 관심에 정말 감사하고, 남은 5경기에서 최선을 다할테니 팬들께서도 K리그 많이 응원해주시고, 전북 팬들께서도 많은 응원으로 힘을 더해주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남은 5경기 어떻게 임할 것인지 이야기를 전한 뒤에는 '우리 팀이 더 높은 순위를 차지하기 위해 도움을 받아야 하는 팀 혹은 선수는 어디인가'라는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김진수는 "현실적으로 4위를 노리고 있다. 포항스틸러스가 발목 잡혔으면 좋겠지만 저 역시 포항을 좋아하기에 그렇게 말하기 쉽지 않다"며 "개인적으로는 대구가 다 졌으면 좋겠다. 그러면 (이)근호 형 기억 속에 오래 남을 거 같다"고 전했다.

이근호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은퇴 후 차후 계획을 세워가고 있는 중이다. 가장 먼저 육아에 힘쓸 것이라 알렸고, 지도자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방면 제2의 인생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런 이근호에게 애정을 드러낸 김진수다. 김진수는 무뚝뚝한 말투였지만 이근호의 은퇴를 그 누구보다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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