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여당, 내년 총선 100석 아래 백척간두"...'탄핵 저지선' 언급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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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내년 총선과 관련해 여당이 100석 아래로 내려가느냐 마느냐 기로에 서 있다며 '탄핵 저지선'이 뚫릴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내놨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는 전날(17일) 저녁 MBC라디오에 출연해 "지금 100 언더(아래)로 갈까 말까에 백척간두까지 와 있는데 100 아래로 가면 무슨 일이 생길지 용산의 참모들이 대통령께 시나리오별로 말씀을 드려야 한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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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내년 총선과 관련해 여당이 100석 아래로 내려가느냐 마느냐 기로에 서 있다며 '탄핵 저지선'이 뚫릴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내놨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는 전날(17일) 저녁 MBC라디오에 출연해 "지금 100 언더(아래)로 갈까 말까에 백척간두까지 와 있는데 100 아래로 가면 무슨 일이 생길지 용산의 참모들이 대통령께 시나리오별로 말씀을 드려야 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이 전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과 관련한 내용이 오가는 와중에 나왔습니다. 그는 특히 윤 대통령이 최근 당 쇄신과 관련해 '차분하고 지혜롭게 변화를 추진하라'고 주문한 것과 관련해 "뜨거운 아이스아메리카노처럼 들린다"고 혹평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차분한 변화. 저는 불가능한 걸 주문했다(고 생각한다)"라며 "지금 선거 졌으면 거의 시장판이 벌어져야 되는 것이다. 아이디어가 백가쟁명 식으로 나오고 그 안에서 국민들이 듣고 판단하는 시기가 나와야 했는데(그렇지 못했다)"라며 임진왜란 당시 칠천량해전에서 대패한 원균의 사례를 언급했습니다.
이어 "계속 이렇게 가면 보수가 상당한 위기를 느낄 수 있다. 보수가 19대 총선 때 152석 그 다음에 122석 그 다음에 지금 110석 정도로 왔다"며 여당의 입장에서 내년 총선에서 더 큰 위기가 올 수도 있음을 예견했습니다.
그러면서 "100 언더면 우선 개헌 저지선이 뚫리는 것이고, 탄핵 저지선이 뚫리는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대통령의 법률안)거부권도 무력화된다"며, "거부권이 무력화되면 민주당은 원하는 특검을 다 출범시킬 수 있다. 대한민국에 검찰과 무엇이든 할 수 있는 특검이 하나 더 생기는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여당의 총선 공천과 관련해서도 "난장판"이 될 것이란 예상을 내놨습니다. 현재 용산 대통령실이나 검찰 출신 인사들의 대거 출마가 예상되는 가운데, 그외 여권 인사들의 출마까지 겹쳐지며 혼란이 예상된다는 분석입니다.
이 전 대표는 "최근에 보니까 강신업 변호사도 서초을에 출마를 선언하시는 것 같다. 사실 검사들이나 아니면 대통령께서 신뢰하는 통제되는 인물들이 아니라 자기가 나름 공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 다 나올 것이다. 근데 이분들이 또 똑똑하신 분들이니까 다 서초 강남 같은 데 나오려고 할 것이다"라며 "그러면 아마 공천이 난장판이 될 것"이라고 예견했습니다.
이 전 대표가 언급한 강신업 변호사는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팬카페 '건희사랑'을 만든 인물입니다. 지난 3월 김기현 현 대표가 선출된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했다가 컷오프됐습니다. 당시 대통령실 한 관계자가 강 변호사 측에 전당대회 '출마 자제'를 요청했다는 의혹이 보도된 바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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