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이건희 '신경영' 통해 기업 미래 이정표 만들자"

이건희 신경영 30주년 학술대회…"급격한 환경 대비해 전략 필요"
"질 높이는 게 생존 담보…이건희 '신경영'의 시작"

로저 마틴 미국 토론토대 명예교수가 18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이건희 회장 3주기 추모 삼성 신경영 3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에서 ‘이건희 경영학, 본질은 무엇인가’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2023.10.18/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성 기자 = 김황식 호암재단 이사장은 18일 "이건희 삼성전자(005930) 선대회장의 경영철학과 신경영 정신을 재조명해 한국 기업의 미래 준비에 이정표를 제시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신경영 3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 기념사에서 "국내외 급격한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 기업들은 새 준비와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이사장은 "물량을 확보하고 공급하기에 급급했던 시절 '질'을 높이는 것만이 생존을 담보한다고 주창했는데 이것이 이건희 회장이 이끈 삼성 신경영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이어 "삼성은 사고 방식에서 시작해 각종 제도와 경영방식에 이르기까지 기업의 모든 요소를 신경영 정신에 맞춰 재정비하는 대대적 혁신을 단행했다"고 평가했다.

김 이사장은 이 선대회장의 공익활동에 대해서도 "단지 시설을 설립하거나 기부금을 내는 수준에 머물러 있던 방식을 벗어나 우리 사회의 근본적 문제를 개선할 수 있는 사업들을 전개했다"며 "인재와 기술 중심으로 사회가 처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자 했던 철학이 삼성 사회공헌 활동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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