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조직 치안 중심으로 재편… 국민안전 확보에 역량 집중”

손기은 기자 2023. 10. 1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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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국민통합위원회 만찬에서 "삶이 어려울 때 국가에서, 또 좀 더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 나서 그 어려움을 함께 도와 그 사람이 '완전한 자유인'으로 정말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연대"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이 18일 공개한 윤 대통령의 발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국민통합은 우리 헌법이라는 규범의 기저에 깔려 있는 자유와 연대를 기제로 해서 이뤄지는 것"이라며 '자유와 연대'의 가치를 지키는 일이 국민통합 작업을 하는 것이라는 점을 크게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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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 대통령,‘경찰의 날’기념식서 강조
“약자상대 범죄 용납 안돼
경찰 현장 대응력 높여야”
통합위·국힘 지도부와 만찬선
“자유·연대 기반해 국민통합”
사회적 약자와의 연대 강조
국기에 대한 경례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78주년 경찰의날 기념식’에 김건희 여사와 함께 참석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통합위원회 만찬에서 “삶이 어려울 때 국가에서, 또 좀 더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 나서 그 어려움을 함께 도와 그 사람이 ‘완전한 자유인’으로 정말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연대”라고 밝혔다. 행복한 삶을 실현할 수 없는 처지에 놓인 ‘사회적 약자’와의 연대를 이뤄야 사회통합이 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통령실이 18일 공개한 윤 대통령의 발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국민통합은 우리 헌법이라는 규범의 기저에 깔려 있는 자유와 연대를 기제로 해서 이뤄지는 것”이라며 ‘자유와 연대’의 가치를 지키는 일이 국민통합 작업을 하는 것이라는 점을 크게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자유와 연대라는 것은 국가주의적인 개념이 아니다”라며 “연대 없는 자유 없고 또 자유 없는 연대는 공허한 것으로, 우리 자유를 지키기 위해서도 우리가 연대를 해야 된다”고 했다. 그간 ‘자유’를 강조해 온 윤 대통령이 ‘연대’의 개념을 자유와 비등한 위치로 꺼내 든 모양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우리가 세계 10대 경제 강국이라고 하지만 어려운 분들이 (여전히) 많다”며 “혼자 어떻게 할 수 없는 지속적인 어려움을 국가가 외면해서는 실질적인 국민통합을 이루기 어렵다”고 했다.

17일 열린 행사는 윤 대통령이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위원 및 국민의힘 지도부 등 90여 명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하며 이뤄졌다. 지난 11일 서울 강서구청장 선거 패배 이후 당·정·대 고위급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18일 “국민통합의 목적·방향성과 가치를 공유하기 위한 목적으로 열린 행사”라고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78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경찰 조직을 국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치안’ 중심으로 재편하고, 늘 현장 대응력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특히 “성폭력, 아동학대, 가정폭력, 스토킹과 같이 약자를 상대로 하는 범죄는 절대 용납해서는 안 된다”며 “국민들이 일상에서 범죄의 위협과 두려움을 느끼지 않고 안전하게 사실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제복 입은 영웅이 존중받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다시 한 번 강조하며, 경찰관의 봉사와 헌신에 걸맞은 지원 대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손기은 기자 s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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