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새 벌써 5번째 공장…삼성바이오 "2032년까지 3개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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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에서 차로 5분 정도 달려 도착한 제2 바이오 캠퍼스 부지에는 5공장의 회색 뼈대가 우뚝 서 있었다.
5공장은 제2 바이오 캠퍼스에 처음으로 지어지는 생산 시설로, 지난 4월 착공했다.
삼성바이오는 창립 후 지난 12년간 제1 바이오 캠퍼스에 차례로 1~4공장을 지어 사업을 운용하다, 수주가 늘면서 지난해 7월 인천 송도국제도시 11공구에 제2캠퍼스 부지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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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길·무인 충전시스템 등 자동화 체제…"운영 효율 높일 것"
(인천=연합뉴스) 조현영 기자 = 인천 송도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에서 차로 5분 정도 달려 도착한 제2 바이오 캠퍼스 부지에는 5공장의 회색 뼈대가 우뚝 서 있었다.
총 3층, 연면적 9만6천㎡ 규모로 지어질 이 공장의 뼈대는 2층까지 올라간 상태였다. 여기에 1만5천ℓ짜리 세포 배양기 12개(생산 능력 총 18만ℓ)가 들어설 예정이다. 내년 4월께 주요 대량 배양기의 설치가 완료된다.
바로 옆에 바이오 의약품 생산에 필요한 분석·실험실, 중앙 통제실, 재료 창고 등이 들어갈 생산 지원동이 나란히 지어지고 있었다.
노균 부사장은 17일 열린 '5공장 프로젝트 설명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5공장 건설 프로젝트의 전체 진행률은 이달 기준 약 32% 정도"라며 "당초 2025년 9월 완공이 목표였으나,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더욱 빨리 공급 능력을 확보하고자 5개월 단축한 2025년 4월 공장 가동을 목표로 삼았다"고 말했다.
5공장은 제2 바이오 캠퍼스에 처음으로 지어지는 생산 시설로, 지난 4월 착공했다. 삼성바이오는 창립 후 지난 12년간 제1 바이오 캠퍼스에 차례로 1~4공장을 지어 사업을 운용하다, 수주가 늘면서 지난해 7월 인천 송도국제도시 11공구에 제2캠퍼스 부지를 확보했다.
이곳에서 2027년까지 6공장을 추가로 짓고 2032년까지 7, 8공장과 유틸리티센터를 완공할 계획이다. 5~8공장 각각의 생산 능력이 18만ℓ이므로, 제2캠퍼스가 완성되는 2032년 이 회사의 총생산 능력은 제1캠퍼스의 60만4천ℓ와 합쳐 132만4천ℓ로 늘어난다.
새 공장은 지난 공장 건설 과정에서 최적의 사례를 집약해 디자인됐다. 특히 특정 디자인을 반복해 건축물을 건설하는 '쿠키 컷' 방식이 사용됐는데, 이 방식으로 동일한 디자인과 구조, 기능을 갖는 여러 건물을 효율적으로 건설할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6~8공장도 5공장과 동일한 모양으로 지어져 대칭형으로 배치될 예정이다.
노 센터장은 "5~8공장이 거의 복제품처럼 비슷할 것"이라며 "각 공장에 대한 운영 시스템을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어 생산 절차가 표준화되고 인력 순환 배치 측면에서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또 기존에 사람이 운반했던 샘플 등을 중앙 다리(스파인 브릿지)를 통해 다른 건물로 자동으로 이동시킬 수 있도록 로봇이 다닐 수 있는 길을 만들고 화학물질 무인 충전 시스템 등을 도입해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겠다고 덧붙였다.
고효율 친환경 보일러와 태양광 발전 시스템 등을 통해 탄소 저감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새 캠퍼스에는 향후 임직원 복지를 위한 '바이오 플라자 3'도 들어설 예정이다. 최근 지난 8월 제1캠퍼스에도 새로운 복지동 '바이오 플라자 2'가 들어선 바 있다.
존 림 대표는 "올해 매출 성장률이 전년 대비 20% 이상일 것이라고 이달 초 발표했다"며 "회사는 계속 잘 성장하고 있으며 이는 직원들 덕분"이라고 말했다.
hyun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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