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이근호에 '후배' 김진수 장난 "대구가 다 져야 형 기억에 오래 남아"[파이널 미디어데이]

김성수 기자 2023. 10. 18.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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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 현대 김진수가 은퇴를 선언한 '선배' 대구FC 이근호에 장난스러운 반응을 던지며 미디어데이를 유쾌하게 만들었다.

각 구단 참석자는 울산 홍명보 감독과 김기희, 포항 김기동 감독과 김승대, 광주 이정효 감독과 안영규, 전북 발레리우 보르디아누 수석코치와 김진수, 대구 최원권 감독과 이근호, 인천 조성환 감독과 오반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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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전북 현대 김진수가 은퇴를 선언한 '선배' 대구FC 이근호에 장난스러운 반응을 던지며 미디어데이를 유쾌하게 만들었다.

대구FC 이근호. ⓒ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연맹은 18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용산구 나인트리 프리미어 로카우스 호텔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파이널라운드 미디어데이를 진행했다.

이번 미디어데이에는 파이널A에 진출한 상위 6개 구단(울산, 포항, 광주, 전북, 대구, 인천) 감독과 주장들이 참석해 파이널라운드를 향한 각오를 밝힐 예정이다.

각 구단 참석자는 울산 홍명보 감독과 김기희, 포항 김기동 감독과 김승대, 광주 이정효 감독과 안영규, 전북 발레리우 보르디아누 수석코치와 김진수, 대구 최원권 감독과 이근호, 인천 조성환 감독과 오반석이다. 사회는 소준일 캐스터가 맡는다.

이근호의 소속팀 대구는 16일, 이근호의 은퇴를 발표했다. 2023시즌을 끝으로 프로 20년 생활을 마무리한다.

이근호는 K리그 통산 385경기 80골 53도움(10월 16일자 기준), K리그1 우승 1회, AFC챔피언스리그 우승 2회, 2012 AFC 챔피언스리그 MVP·올해의 선수상 수상, 국가대표로서 A매치에 출전해 84경기 19골을 기록했던 공격수다.

이근호는 지난 2004년 인천 입단을 통해 프로 무대에 입문했다. 이후 2007년 대구로 이적해 2시즌 동안 59경기 23골 9도움을 기록하고 첫 성인 국가대표까지 발탁되는 등 대구와 자신의 전성기를 보냈다. 이후 J리그 주빌로 이와타, 감바 오사카에 입단하며 해외 진출에 나섰고, 2012년 울산 소속으로 K리그에 복귀한 후 상주 상무(군복무), 엘 자이시(카타르), 전북, 제주, 강원, 울산 등을 거치며 활약했다.

지난 2021년, 13년 만에 다시 대구로 돌아와 팀의 역대 최고 성적(K리그1 3위, ACL 16강 진출)을 만드는 데 일조했다. 올시즌 부주장을 맡아 파이널A 진출을 이끌기도 했다.

이근호는 당시 "대구에서 은퇴하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 프로 무대에 입성해 2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았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대구 가족들과 함께하는 지금 이 순간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다. 아직 다섯 경기가 남은 만큼 최선을 다해 뛰고 웃으며 마무리하겠다"고 마음을 전했다.

이근호는 이날 파이널라운드 미디어데이에서도 "아직 실감은 나지 않는다. 하지만 마지막인 만큼 더 힘을 쏟아야겠다고 생각한다"며 은퇴 시즌의 마지막 5경기 각오를 밝혔다.

이에 국가대표팀에서 이근호와 한솥밥을 먹었던 김진수가 장난스럽게 '선배' 이근호의 은퇴에 대한 반응을 전했다. 김진수는 "남은 시간 동안 근호 형의 대구와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 하지만 대구가 5경기에서 모두 지길 바란다. 그래야 근호 형의 기억 속에 오래 남을 것"이라며 짓궂은 발언을 던졌다.

전북 현대 김진수. ⓒ프로축구연맹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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