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한:현장] "대본 읽다 '꺄악'"…'이두나!' 촉촉한 멜로 감성에 '흠뻑'(종합)

조은애 기자 2023. 10. 18.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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갖고 싶고, 알고 싶은 멜로의 탄생이다.

전혀 다른 두 사람이 하나의 우주를 공유하기까지, 그 낯선 설렘의 순간을 포착한 '이두나!'가 온다.

이날 이정효 감독은 "각자 다른 세계에 살던 두 사람이 서로의 세계에 스며들면서 알아가고 하나가 되는 과정을 그리는 드라마다. 서툰 20대 청춘, 추억, 사랑을 그리고 싶었다. 로맨스라면 남녀 주인공의 케미가 제일 중요하다. 그걸 위해서 최대한 두 사람의 의견을 들으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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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갖고 싶고, 알고 싶은 멜로의 탄생이다. 전혀 다른 두 사람이 하나의 우주를 공유하기까지, 그 낯선 설렘의 순간을 포착한 '이두나!'가 온다.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이두나!'(연출 이정효)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수지, 양세종, 이정효 감독이 참석했다.

'이두나!'는 평범한 대학생 원준이 셰어하우스에서 화려한 K-POP 아이돌 시절을 뒤로 하고 은퇴한 두나를 만나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로맨스 드라마다. 앞서 '사랑의 불시착', '로맨스는 별책부록', '라이프 온 마스' 등을 선보였던 이정효 감독의 신작으로 동명의 인기 네이버웹툰이 원작이다.

이날 이정효 감독은 "각자 다른 세계에 살던 두 사람이 서로의 세계에 스며들면서 알아가고 하나가 되는 과정을 그리는 드라마다. 서툰 20대 청춘, 추억, 사랑을 그리고 싶었다. 로맨스라면 남녀 주인공의 케미가 제일 중요하다. 그걸 위해서 최대한 두 사람의 의견을 들으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캐스팅에 대해서는 "작품 속에서 수지 씨가 해야 할 게 많았다. 노래, 춤, 연기 다 해야 했는데 한 번도 싫은 내색을 하지 않았다. 제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큰 마음을 가진 배우 같았다. 사실 처음부터 딱 떠오른 사람이 수지였고 잘할 것 같다는 믿음이 있었다. 원준이는 웹툰에서는 되게 평범한데 순수함 그 자체인 캐릭터다. (양)세종 씨를 처음 봤을 때 그런 느낌이 들어서 제안했다. 촬영하면서 얘기하다보니 '얘 진짜 원준이다' 싶었다. 순수하고 기분 좋은 사람이었다. 캐스팅은 진짜 잘한 것 같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인기 아이돌 멤버였지만 돌연 은퇴를 선언하고 셰어하우스에 숨어든 이두나를 연기한 수지는 "처음 대본을 받고 웹툰부터 찾아봤다. 너무 설렜고 '이두나!'만의 묘한 분위기가 느껴졌다. 그동안 안 해봤던 캐릭터였고, 두나한테 마음이 쓰이는 부분이 있어서 호기심을 갖게 됐다. 대본 읽다가 설레서 '꺄악' 하고 소리를 지를 정도였다. 더 나이가 들기 전에, 예쁘게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았다"며 출연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이어 "두나는 드림스윗이라는 인기 걸그룹에서 메인 보컬을 맡았던 아이돌이다. 어떤 이유로 인해 세상으로부터 숨고 셰어하우스에 입주한 인물이다. 날카롭고 경계심이 많은데 상처도 많아서 속을 알 수 없는 캐릭터"라며 "두나라는 사람을 이해하는 과정이 잘 그려지길 바랐다.  그래서 처음엔 많이 오해할 수 있게, 감정 표현도 거침없이 하는 데 신경 썼다. 아마 원작과 싱크로율이 높다고 느끼실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대 초반이지만 두나는 본인이 '뭘 좀 안다'고 생각한다. 원준이보다 누나라서 어른인 척 하는 면도 있다. 그러다 원준이가 옳은 말을 할 때, 두나의 정곡을 찌를 때 '내가 내 감정을 알아채지 못하고 살고 있었구나' 하고 깨닫게 된다. 그런 면에 중점을 두고 표현하려고 했다"고 전했다.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양세종은 셰어하우스에서 만난 이두나에게 이끌리는 대학생 이원준으로 달콤한 호흡을 더했다. 그는 "대본을 보면서 좋은 떨림을 느꼈고 심장이 매우 뛰었다. 제가 20대 초반의 원준이를 연기할 수 있는 건 이 작품이 마지막이 아닐까 싶어서 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20대 초반 캐릭터를 위해서 마스크팩, 반신욕을 엄청 많이 했고 수염 레이저 제모도 받았다. 굉장히 아프더라. 하나 말씀드리고 싶은 건 체중 3kg을 감량하고 촬영했다. 지금 모니터로 보이는 이 얼굴이 아니니 걱정 안 하셔도 된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유발했다.

한편 '이두나!'는 오는 10월20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eun@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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