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법인카드 폭로자 “민주, 뭐가 두려워 나를 국감참고인서 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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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 부인 김혜경 씨가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했다는 사실 등을 폭로한 공익제보자 조명현(사진 가운데) 씨가 18일 처음으로 얼굴을 밝히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조 씨는 "민주당은 무엇이 두려워 국정감사 참고인으로 나가는 것을 무산시키는 것이냐"며 "이 대표와 김 씨가 해온 일들은 명백한 범죄행위이며 절대 있어서도, 일어나서도 안 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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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요청으로 출석 취소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 부인 김혜경 씨가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했다는 사실 등을 폭로한 공익제보자 조명현(사진 가운데) 씨가 18일 처음으로 얼굴을 밝히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조 씨는 “민주당은 무엇이 두려워 국정감사 참고인으로 나가는 것을 무산시키는 것이냐”며 “이 대표와 김 씨가 해온 일들은 명백한 범죄행위이며 절대 있어서도, 일어나서도 안 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조 씨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 혈세를 죄책감 없이 사적으로 유용하고, 절대권력자로서 세금으로 공무를 수행하는 공무원을 하인처럼 부린 분이 국민의 고충을 헤아리는 정치인이라 할 수 있냐”며 “이 대표 지지자들이 무조건적인 편들기는 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 씨는 전 경기도청 7급 공무원으로 지난해 김 씨 관련 과잉 의전 논란과 경기도 비서실 법인카드 유용 의혹 등을 폭로해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공익신고자 지위를 인정받은 인물이다.
앞서 정무위원회는 지난 10일 조 씨를 19일 예정된 권익위 국감 참고인으로 부르기로 의결했다가 전날 민주당 요청으로 취소했다. 기자회견에 동석한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우리도 어느 곳에서나 조 씨처럼 갑질을 당하는 처지가 될 수도 있다”며 “지금 우리가 공익제보자 조명현을 지켜주고 폭로에 귀 기울이지 않는다면 제2의 피해자가 될지 모른다”고 말했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전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경기도 자체 감사 결과 (김 씨 수행비서였던 배 모 사무관이) 법인카드를 최소 61건에서 최대 100건까지 사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의심된다”며 업무상 횡령·배임(혐의)으로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고 밝혔다. 권익위는 지난 10일 김 씨의 경기도 법인카드 사적 유용의혹과 관련해 이 대표가 이를 알고도 묵인했을 개연성이 있다며 검찰에 사건을 이첩했다.
한편 국민의힘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오는 26일 경기도 대상 국감에서 조 씨의 참고인 출석을 추진 중이다.
김보름 기자 fullm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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