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야구 시작…0% 뚫으려는 두산, 100% 지키려는 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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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가 2023 가을야구 첫판에서 만났다.
NC는 100%의 확률을, 두산은 '최초'의 기적을 꿈꾼다.
정규시즌 4위 NC와 5위 두산은 19일 NC의 홈구장인 창원NC파크에서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을 치른다.
물론 NC가 첫판만 잡으면 준PO 티켓을 거머쥔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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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는 1승 안고 출발…두산은 선발 자원 우위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가 2023 가을야구 첫판에서 만났다. NC는 100%의 확률을, 두산은 '최초'의 기적을 꿈꾼다.
정규시즌 4위 NC와 5위 두산은 19일 NC의 홈구장인 창원NC파크에서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을 치른다.
역대 사례만 놓고 보면 NC의 우세가 점쳐진다.
2015년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도입된 후 4위 팀이 3위가 기다리는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승제)에 오를 확률은 100%였다. 5위가 4위 팀을 누르고 준PO로 나아간 적은 이제껏 한 번도 없었다.
이는 4위 팀에 주어지는 어드밴티지를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4위 팀은 1승을 안고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시작해 1승 혹은 1무만 거둬도 준PO 티켓을 거머쥔다.
반면 1승을 내어주고 출발하는 5위 팀은 무조건 2승을 거둬야만 준PO로 올라갈 수 있다.
'1패는 곧 탈락'이라는 심리적 부담까지 안고 가는 5위 팀이 역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2차전까지 승부를 끌고 간 경우도 단 2번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번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앞둔 분위기는 조금 다르다.
0% 확률을 뚫어야 하는 두산은 선발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점에서 자신감을 안고 있다.
두산은 시즌 최종전을 하루 앞둔 16일 5위를 확정하자 순위 싸움에 더이상 힘을 뺄 필요가 없어졌다.
당초 17일 SSG 랜더스전 선발로 최승용이 예정돼 있었지만, 순위가 결정된 후 투수를 장원준으로 변경했다. 최승용은 와일드카드 결정전 투입을 위해 아껴놨다. 여기에 대체 선수로 시즌 중 합류해 11승3패 평균자책점 2.49의 특급 활약을 펼쳤던 브랜든 와델도 와일드카드 결정전 출격이 가능하다.
NC의 상황은 다르다. 시즌 최종전인 17일까지 순위가 정해지지 않았던 만큼 마지막까지 총력전을 펼쳐야 했다.
16일 에이스 에릭 페디, 17일 신민혁을 KIA 타이거즈전에 출격시켰다. 그러나 이 두 경기에 모두 패하면서 원했던 준PO가 아닌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가을야구를 시작하게 됐다.
NC는 토종 선발이 강하지 않은 팀이다. 만약 1차전을 패한다면 2차전에서 내세울 선발이 마땅치가 않다. 설상가상 페디는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강습 타구에 오른쪽 팔뚝을 맞아 당분간 등판이 쉽지 않다.
여기에 주전 외야수 박건우도 오른 무릎에 불편함을 느껴 주사 치료를 받는 등 컨디션이 완전치가 않다.
물론 NC가 첫판만 잡으면 준PO 티켓을 거머쥔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그만큼 NC에는 1차전의 의미가 크다.
NC는 1차전 선발 마운드에 태너 털리를 올린다. 두산은 토종 에이스 곽빈으로 맞불을 놓는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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