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넘고 친구도 없는 남편 싫어…사유 찾아서라도 이혼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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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성이 부족하고 자기관리도 안 하는 남편이 꼴 보기 싫다는 아내가 외도 등이 아닌 다른 사유를 찾아서라도 이혼을 하고 싶다는 사연을 전했다.
글쓴이 A씨는 "이혼할 만한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그 사람하고 죽을 때까지 살아야 하는 거냐"며 "남편이 친구도 없고 모든 걸 함께해야 하는 사람이라 자유롭지 않다. 이혼할 수 없다면 나는 친구도 만나고 취미생활도 하면서 살고 싶은데, 남편이 그런 거는 허락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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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사회성이 부족하고 자기관리도 안 하는 남편이 꼴 보기 싫다는 아내가 외도 등이 아닌 다른 사유를 찾아서라도 이혼을 하고 싶다는 사연을 전했다.
지난 15일 서울 지역 한 맘카페에는 '남편이 싫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이혼할 만한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그 사람하고 죽을 때까지 살아야 하는 거냐"며 "남편이 친구도 없고 모든 걸 함께해야 하는 사람이라 자유롭지 않다. 이혼할 수 없다면 나는 친구도 만나고 취미생활도 하면서 살고 싶은데, 남편이 그런 거는 허락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A씨는 "그 사람 인생은 친구도 없이 오로지 가족(시부모 포함)이 모든 걸 같이 하면서 삼시세끼 매번 후회 없이 맛있는 거 먹고 주말에 피곤할 때까지 노는 것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밥 먹으면서 다음 끼니 맛있는 거 뭐 먹을까 얘기하는 것만 들어도 토할 것 같다"면서 "인간적으로 배울 점도 괜찮은 점도 없다"고 했다.
특히 A씨는 남편의 자기 관리 부족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며 "눈만 뜨면 먹는 거에 꽂혀서 배는 만삭(100㎏ 육박)인데도 이는 안중에도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편의 유일한 장점은 아이한테 잘하는 거지만 그 이유는 친구가 없어서다. 그래서 아이하고만 노는 것이다"라면서 "죽도록 사랑해서 결혼한 거도 아니고 적당한 사람 같아 결혼했는데, 죽을 때까지 같이 살아야 하는 거냐. 내 인생이 너무 아깝다. 난 아직 하고 싶은 것도 많고 자기관리도 하고 공부도 한다"고 토로했다.
해당 글에 맘카페 회원들은 다양한 조언들이 이어졌고 "만약 우리 사이가 '권태기'로 단정 지어진다면 그 말은 다시 좋아질 수도 있다는 거 아니냐. 상상하기도 싫고 소름 돋는다", "20년 살면 저절로 졸혼 되는 법 있었으면? 찬성이다" 등 댓글과 반응을 보였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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