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예금금리 올려도"…은행권과 금리차 0.3%p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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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의 수신경쟁에 저축은행의 정기예금 금리가 연 4.65%까지 올랐다.
18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이날 기준 79개 저축은행 정기예금(만기 12개월)의 최고금리는 연 4.65%로 나타났다.
조은저축은행은 이날 연 4.65% 금리의 정기예금 특판 상품을 출시했다.
이에 하루 만에 저축은행권 정기예금 최고금리가 0.5%포인트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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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이탈 방지 위해 격차 벌려야…인상 지속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금융권의 수신경쟁에 저축은행의 정기예금 금리가 연 4.65%까지 올랐다.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은행권 정기예금 최고금리와 격차는 0.3%포인트에 불과하다. 자금 이탈을 막기 위한 저축은행권의 금리 추가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이날 기준 79개 저축은행 정기예금(만기 12개월)의 최고금리는 연 4.65%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2월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조은저축은행은 이날 연 4.65% 금리의 정기예금 특판 상품을 출시했다. 이에 하루 만에 저축은행권 정기예금 최고금리가 0.5%포인트 올랐다.
이어 더블저축은행이 연 4.61%, CK·동양·머스트삼일 저축은행이 연 4.6% 정기예금을 제공하고 있다. 연 4.5% 이상 금리를 제공하는 저축은행 정기예금 상품은 59개에 달한다.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연 4.24%로 한 달 전(4.17%)보다 0.07%포인트 올랐다.
저축은행권이 최고금리를 잇달아 인상하고 있지만 시중은행과의 격차를 좁히기에는 충분하지 않다. 이날 기준 은행권 정기예금 최고금리와의 차이는 0.3%포인트에 불과하다.
주요 저축은행 중에서는 OK·페퍼저축은행 연 4.41%, SBI저축은행 연 4.31%, 웰컴저축은행 연 4.00% 등을 제공해 시중은행과 격차가 크지 않거나 오히려 금리가 더 낮다.
이날 은행연합회에 공시된 시중은행 정기예금 상품 중 최고금리는 SC제일은행의 'e-그린세이브예금'으로 최고 연 4.35%를 제공한다. 전북은행 'JB123정기예금' 연 4.30%, DGB대구은행 'DGB주거래우대예금'·'DGB함께예금' 연 4.25% 등이 뒤를 이었다.
은행권 정기예금 37개 상품 중 20개가 4%대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주요 정기예금 최고금리는 연 4.00~4.05%다.
일반적으로 저축은행은 시중은행보다 1%포인트가량 높은 금리를 적용해 경쟁력을 확보해왔다. 금융 소비자들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시중은행을 선호하는 점을 감안해 보다 매력적인 금리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금융권의 수신경쟁이 심화할 당시에는 은행권에서 5%대 정기예금이 등장하자 저축은행권에서는 6% 중반대 특판 상품이 나와 큰 관심을 받았다.
저축은행권 관계자는 "저축은행은 시중은행보다 1%포인트, 적어도 0.5%포인트 높은 금리를 제공해야 경쟁력이 있다"며 "현재 수준보다는 격차를 벌려야 하기 때문에 금리를 더 높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공격적인 자금 확보보다는 자금 이탈을 막는 수준에 그치면서 지난해와 비슷한 금리까지 올리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지난해 고금리 예금으로 인해 조달비용이 증가해 올해 어려움을 겪은 데다 영업환경도 좋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in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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