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프랜차이즈도 편의점도… ‘제값 받는’ 해외서 활로 모색

김호준 기자 2023. 10. 18.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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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와 시장포화에 직면한 식품, 프랜차이즈 등 유통업체들이 해외시장에서 출구를 모색하고 있다.

정부의 물가 안정 압박과 소비자 반발로 국내에서는 제품 가격 인상도 어려운 상황이지만, 해외에서는 한국 브랜드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면서 사업 확장 기회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해 해외시장 진출에 가장 큰 성과를 거둔 업체는 제과·치킨 프랜차이즈가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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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바게뜨, 미국서 18년만 흑자
BBQ 중남미서 매장 잇따라 오픈
CU·GS25 등 아시아시장 공략

고물가와 시장포화에 직면한 식품, 프랜차이즈 등 유통업체들이 해외시장에서 출구를 모색하고 있다. 정부의 물가 안정 압박과 소비자 반발로 국내에서는 제품 가격 인상도 어려운 상황이지만, 해외에서는 한국 브랜드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면서 사업 확장 기회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해 해외시장 진출에 가장 큰 성과를 거둔 업체는 제과·치킨 프랜차이즈가 꼽힌다. SPC그룹이 운영하는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는 지난 2002년 미국에 처음 진출한 이후 올해 18년 만에 흑자를 내는 데 성공했다. 국내 베이커리 브랜드 중 미국에서 가장 많은 매장을 낸 파리바게뜨는 2030년까지 북미 지역에서 1000개의 매장을 열 계획이다. CJ푸드빌의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도 지난달 말 기준 미국을 비롯한 중국, 인도네시아, 몽골 등 글로벌 매장 수가 총 400호점을 넘어섰다. 뚜레쥬르 미국 법인은 올 상반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영업이익은 250%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치킨 프랜차이즈 BBQ는 미국은 물론, 파나마·코스타리카 등 중남미에 매장을 잇달아 열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윤홍근 BBQ 회장이 중남미 현지를 찾아 사업을 점검한 바 있다.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도 지난달 미국 하와이에 교촌치킨 1호점을 열었다. 편의점 업계는 중앙·동남아시아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CU는 몽골에서 370개 매장을 운영하며 70%에 가까운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GS25도 베트남 진출 5년 만에 남부 지역에서 업계 점유율 1위에 올라섰다. 국내 편의점 최초로 싱가포르에 진출한 이마트24는 내년 상반기 중 캄보디아 1호점을 열 계획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해외에서 한국 제품 인기가 높아지면서 인건비, 원가 부담을 상쇄할 정도의 경영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호준 기자 kazzy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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