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대 애플펜슬 5년만에 깜짝 공개… 전작보다 40% 저렴

11만9000원… 내달초 구매 가능
USB-C 충전포트… 호환성 높여

애플이 3세대 애플펜슬(사진) 신제품을 5년 만에 깜짝 공개했다. 최근 출시된 아이폰15 시리즈와 동일하게 USB-C 충전단자가 탑재됐고 가격도 전작에 비해 40%가량 인하됐다.

애플은 2018년 2세대 애플펜슬 공개 이후 처음으로 합리적인 가격을 갖춘 새 애플펜슬을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신제품은 아이패드에 연필처럼 글씨를 쓰고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도구로, 픽셀 단위의 정확도와 짧은 지연 시간, 기울임 감지 기능을 갖췄다. 애플은 “필기와 스케치, 주석 달기, 일기 쓰기 등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아이패드에 자석으로 부착해 보관할 수 있으며, USB-C 케이블로 페어링과 충전도 가능하다. 전작과 같이 기울임 감지 기능과 펜이 닿는 위치를 미리 표시해주는 호버 기능도 탑재됐다. 기존 아이패드(10세대)는 물론, 아이패드 에어(4·5세대), 아이패드 프로 11(1~4세대), 아이패드 프로 12.9(3~6세대), 아이패드 미니(6세대) 등 USB-C 포트를 갖춘 모든 아이패드 모델과도 호환된다. 11월 초부터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국내 출시 가격은 11만9000원이다.

밥 보셔스 월드와이드 제품 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애플펜슬은 노트 필기와 스케치, 일러스트레이션 등의 작업에 혁신을 불러와 생산성 증진 및 창의력 계발에 있어 무한한 가능성을 가져다줬다”며 “이번 제품도 아이패드의 다양한 사용성과 함께 디지털 필기나 주석 달기, 문서 마킹 등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대환 기자 hwan91@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