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기현 2기 체제'에 "대통령 나서 치르는 선거라면 고마워"

박윤수 yoon@mbc.co.kr 2023. 10. 18.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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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지도부를 개편하고 '김기현 2기 체제'를 출범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잇따라 비판했습니다.

김의겸 민주당 의원은 오늘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모든 사람이 김기현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아바타라고 생각하지 않느냐"며 "저희는 김 대표 체제로 가주는 게 유리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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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민주당 의원 [사진 제공: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지도부를 개편하고 '김기현 2기 체제'를 출범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잇따라 비판했습니다.

김의겸 민주당 의원은 오늘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모든 사람이 김기현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아바타라고 생각하지 않느냐"며 "저희는 김 대표 체제로 가주는 게 유리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여전히 장악력을 행사해 총선을 치르게 될 텐데, 여권에 심판이 내려진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나서서 치르는 선거라면 저희로서는 고맙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에도 김기현 대표가 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국민의힘이 사실상 윤석열 대통령에게 장악돼 있다는 점을 부각한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힘 비주류인 유승민 전 의원과 이준석 전 대표가 당 지도부와 용산 대통령실을 향해 쓴소리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여권의 분열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오늘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유 전 의원은 '12월쯤 당을 떠날지 선택하겠다'고 하고, 이 전 대표가 했던 눈물의 기자회견도 심상치 않다"며 "'분당 예고 쇼'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안민석 의원도 자신의 SNS에 "이미 국민의힘은 심리적 분당의 길로 접어들었다"면서 "총선에 사활을 건 대통령이 이준석, 유승민에게 공천을 주지 않을 것이고 신당은 불가피해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박윤수 기자(yoo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politics/article/6534559_3611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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