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법카' 제보자 얼굴 드러냈다…"李, 공무원을 하인 부리듯"

이비슬 기자 노선웅 기자 2023. 10. 18.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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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기도지사 시절 배우자의 법인카드 사적 유용을 묵인했다는 의혹을 폭로한 전직 경기도 공무원 조명현씨가 18일 이 대표에게 "이제는 진실을 말해 진정 편해지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씨는 이날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제가 공익 신고자가 된 후 제 삶은 쉽지 않았다"며 "이재명 대표가 본인 잘못을 책임졌으면 한다. 저한테 사과하기도 바라고 있지만 가장 바라는 건 본인이 한 일에 책임을 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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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경기도 공무원 조명현씨, 국회서 기자회견
이 대표 향해 "이젠 진실 말하고 편해지시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부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한 공익신고자인 전 경기도 공무원 조명현씨와 장예찬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증인 채택 취소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10.18/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노선웅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기도지사 시절 배우자의 법인카드 사적 유용을 묵인했다는 의혹을 폭로한 전직 경기도 공무원 조명현씨가 18일 이 대표에게 "이제는 진실을 말해 진정 편해지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씨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장예찬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실명과 모습을 처음으로 언론에 공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국회 정무위원회는 오는 19일 국민권익위원회 국정감사에 조씨를 참고인으로 부르려 했지만 민주당 반발로 철회했다.

조씨는 "제가 이 자리에 선 이유는 내일 열릴 국정감사에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하기로 예정됐지만 무산돼 하지 못한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라며 "제가 겪었고 알고 있는 사실에 근거한 명백한 증거를 가지고 이재명 대표와 김혜경씨의 부정부패에 대해 말씀드리려 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피와 땀이 묻어있는 혈세를 자기 돈인 것처럼 사적으로 유용하고 공무원을 하인처럼 부린 분이 민생을 생각하는 정치인이라 할 수 있느냐"며 "성실히 세금을 내 이재명과 김혜경, 그의 가족 수발을 드는 공무원과 우리는 모두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조씨는 이날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제가 공익 신고자가 된 후 제 삶은 쉽지 않았다"며 "이재명 대표가 본인 잘못을 책임졌으면 한다. 저한테 사과하기도 바라고 있지만 가장 바라는 건 본인이 한 일에 책임을 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 최고위원은 "이 대표의 갑질과 공금횡령이 주목받는 것이 두려워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똘똘 뭉쳐 공익제보자의 국감 출석을 막았다"며 "민주당이 거대한 국회의 권력으로 피해자를 억눌러도 국민 여러분이 조명현씨와 함께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8월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 경기도청 공무원 배모씨는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

b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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