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 정부도 비난 가세… 이, 가자남부 추가공습 수십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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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알아흘리 아랍 병원이 피폭돼 최소 500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이스라엘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카타르 외교부도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이 병원, 학교, 그리고 다른 인구 밀집 지역으로 확대되는 것은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팔레스타인 보건당국은 이날 가자지구 남쪽 지역에 대한 이스라엘 공습으로 수십 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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숄츠, 네타냐후 만나 해결 촉구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알아흘리 아랍 병원이 피폭돼 최소 500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이스라엘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이스라엘은 자신들이 아닌 가자지구 무장정파 이슬라믹 지하드의 로켓 발사 실수 탓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가디언, 알자지라 등에 따르면 튀르키예 외교부는 성명을 내고 병원 폭격에 대해 “야만적인 공격”이라고 규탄했다.
카타르 외교부도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이 병원, 학교, 그리고 다른 인구 밀집 지역으로 확대되는 것은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이집트와 요르단도 성명을 통해 “가능한 한 가장 강력한 용어”로 병원 공격을 비난했다고 가디언이 보도했다.
또 사우디아라비아는 이스라엘을 향해 “민간인에 대한 지속적인 공격”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러시아와 아랍에미리트(UAE)는 이번 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18일 오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 소집을 요청했다.
서방 정부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전쟁을 둘러싼 규칙이 있으며, 병원을 타격하는 것은 이에 허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프랑스 외교부는 성명에서 “국제인도법은 모든 사람에 구속력을 가진다. 민간인들을 보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주민에게 대피하라고 한 남쪽 지역에도 공습을 가하면서 민간인 피해가 커지고 있다. 팔레스타인 보건당국은 이날 가자지구 남쪽 지역에 대한 이스라엘 공습으로 수십 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피란민이 몰려 있는 칸유니스에서는 50명이 사망했고 또 다른 가자 남부지역인 데이르 알발라에서는 여성과 어린이 등 12명이 숨졌다.
가자지구 봉쇄와 폭격으로 민간인 피해가 커지자 이날 이스라엘을 찾은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만나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위기 해결을 촉구했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도 19일 이스라엘을 방문해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황혜진 기자 bes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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